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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멜라니아’ 홍보에 500억원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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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 개봉 앞두고 대규모 광고비
“트럼프 겨냥 사업적 이익 노림수”

미국의 빅테크(거대정보기술) 기업 아마존이 자사가 제작한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의 다큐멘터리에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 사업적 이익을 노린 거래가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아마존은 30일 개봉을 앞둔 다큐멘터리 ‘멜라니아’에 3500만달러(약 500억원) 규모의 홍보비를 책정했다.

아마존은 이 홍보비를 동원해 국민스포츠인 미국 프로미식축구 리그(NFL)의 플레이오프 경기 중 방영되는 대규모 TV 광고와 25개 극장에서 동시에 이루어지는 사전 시사회 등 홍보캠페인을 펼친 뒤 30여개국의 3300개 극장에서 영화를 개봉할 예정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 당일 멜라니아 여사의 하루를 추적한 이번 다큐멘터리의 판권 확보를 위해 아마존은 무려 4000만달러(약 570억원)를 투입한 바 있다. 이는 경쟁사인 디즈니의 입찰액수인 2600만달러(약 370억원)를 훌쩍 뛰어넘는 액수다. 다큐멘터리 영화 제작비가 평균 500만달러 이하라는 점을 감안하면 판권 확보 및 홍보에 천문학적 비용이 투입된 것이다.

이에 대해 아마존 측은 “시청자들이 이 영화를 사랑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투자한 것”이라 밝히고 있지만, 아마존 내부 논의에 정통한 소식통은 NYT에 이 프로젝트가 순수 투자목적이 아닌 경영진의 지시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아마존이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빅테크 관련 규제 해제 등 이익을 위해 영화 제작과 홍보를 이어가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