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삼성전자 첫 단일 과반노조 탄생

입력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초기업’ 가입 6만3000명 돌파
성과급 불만에 가입 증가 추정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단일 과반 노조가 탄생했다.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SELU)는 29일 오후 3시 기준 가입자 6만3000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초기업노조 측이 주장한 과반 노조 기준인 6만2500명을 넘어선 것이다. 초기업노조는 30일 사측에 관련 공문을 보내 과반 노조 지위를 얻기 위한 공식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 고용노동부에도 공문을 발송해 근로자 대표 지위 확보를 위한 절차를 진행한다. 초기업노조가 근로자 대표 지위를 얻으면 단체교섭권 등을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다.

초기업노조는 노조 가입이 가능한 구성원 수 등을 고려할 때 과반 노조가 되기 위한 가입자 수 기준을 6만2500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다만 지난해 6월 말 기준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12만9524명(기간제 근로자 599명 포함)으로 일각에선 과반 노조 기준을 가입자 6만4500명 이상으로 보기도 한다.

2018년 삼성전자에 첫 노조가 설립된 뒤 단일 과반 노조 없이 복수 노조 체계가 유지되다 2024년 4개 노조가 통합한 초기업노조가 출범하고 가입자가 급증했다. 직원들 사이에서 성과급 체계에 대한 불만이 커지면서 노조 가입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해 돈을 많이 벌수록 보상도 늘어난다. 삼성전자는 개인 연봉의 최대 50%까지 지급한다. 대표 성과급 제도인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 기준은 경제적 부가가치(EVA)로 회사가 집행하는 설비투자보다 많은 이익을 내야 성과급을 받을 수 있는 구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