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남정훈 기자] 물러서면 끝이다. 봄 배구 진출 희망이 희미해지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연전으로 배치된 흥국생명과의 4,5라운드 맞대결에서 최소 1승1패는 해야한다. GS칼텍스 얘기다.
GS칼텍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20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첫 일정으로 흥국생명과 맞대결을 펼친다.
GS칼텍스로선 불과 일주일도 되지 않은 사이에 흥국생명은 연달아 만나는 일정이다. 지난 23일 4라운드 마지막 일정으로 흥국생명을 만나 리시브 효율에서 46.75%로 21.74%에 그친 흥국생명을 압도했고, 실바-레이나-유서연의 삼각편대가 모두 두 자릿수 득점에 40% 이상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결과는 세트 스코어 0-3 완패였다. 1,2세트를 앞서나가다 연속 범실로 리드폭을 까먹고 20점 넘어 승부처에서 무너진 결과였다.
승점 33(11승13패)으로 5위인 GS칼텍스는 3위 현대건설(승점 42, 14승10패)와의 격차가 꽤 난다. 상위권팀들보다 좋은 성적을 올려야만 봄 배구의 끝자락을 잡을 수 있다. 이날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 다음달 2일 IBK기업은행과의 화성 원정의 결과에 따라 봄 배구 희망이 되살아날 수도, 아예 사라질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다.
경기 전 만난 이영택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가 짧다보니 뭔가를 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없었다. 평소 경기를 준비하는 루틴대로 준비했다. 지난 흥국생명과의 맞결에서 패한 영상을 돌려보며 미팅을 길게 가졌다”라고 지난 며칠 간의 과정을 떠올렸다. 이어 “23일 경기에서 상대 리시브를 그렇게 흔들어놓고도 패했다는 걸 받아들이기 쉽지 않았다. 여러 생각을 해봤는데, 결론은 승부처에서 포인트 하나를 따내느냐, 아니냐인 것 같다. 한 자리에서 범실이 여러개 나오면서 역전을 허용했다. 그만큼 우리 팀이 흐름을 많이 타는 것 같아 사이드아웃을 어떻게 하면 잘 돌릴지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3일 흥국생명전에서 이영택 감독은 3세트부터는 세터를 안혜진, 이윤신으로 운영했다. 2세트 21-22에서 실바가 아닌 최유림 속공을 택했다가 막힌 이후 세트를 내준 여파였다. 그럼에도 이날은 김지원이 선발로 나선다. 이영택 감독은 “지난 경기 영상을 돌려보며 (김)지원이와 배분에 대해 많은 얘기를 나눴다. 어떻게 하는 게 효율적인지를 서로 생각을 나눴다”면서 “어쨋든 우리 팀 주전 세터는 지원이다. 공격수들과의 호흡도 가장 잘 맞는다. (안)혜진이는 부상 복귀 후 폼이 아직 올라오지 않고 있어서 제2 세터 자리는 혜진이와 (이)윤신이가 비중을 나눠갈 것이다. 물론 제일 좋은 건 스타팅으로 들어간 지원이가 끝까지 뛰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