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는 30일 북한이 노동당 제9차 당대회를 앞두고 당 중앙위원회 본부대표회를 개최한 것과 관련해 “조만간 당 정치국 회의를 통해 당대회 개최 시기 등이 발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본부대표회란 당대회에 참가할 본부당 조직 대표자를 뽑는 절차를 말한다.
장윤정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9차 당대회 관련해 지방대표회 관련 보도에 이어 1월 28일 당 중앙위 본부대표회를 진행했다고 오늘자로 보도했다”며 “관련 동향을 관계기관과 함께 예의주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부대변인은 본부대표회 보도 전례를 묻자 “북한 매체 보도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답했다. 본부대표회 개최 의미에 대해서는 “지방뿐만 아니라 평양에서도 당대회를 앞두고 관련된 절차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곧 9차 당대회가 임박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북한 노동당 규약은 기층 당조직 총회와 시·군당 대표회를 먼저 진행한 다음 도당 대표회를 여는 등 당대회를 위한 하급 당조직의 대표회를 진행하도록 규정한다. 통상 시·군당 대표회 약 일주일 후 도당 대표회가 열리고, 여기서 9차 당대회에 참가할 최종 대표자가 선출된다.
대표자 선출 절차가 마무리되면 중앙위원회 정치국 회의 등을 통해 당대회 날짜를 발표한다. 각 일정의 소요 기간 등을 고려하면 9차 당대회는 국가정보원 등 정부 당국이 예상한 대로 2월 초순에 열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