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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 도시를 ‘확장’이 아닌 ‘구조’로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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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구리시가 토평2공공주택지구 조성과 광역교통 인프라 확충을 양축으로 도시의 성장 방식 자체를 바꾸는 시정 역점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주거 공급이나 교통 개선을 개별 정책으로 접근하기보다, 도시 구조 전환이라는 하나의 큰 틀 속에서 복지·경제·환경·문화 정책까지 연계하는 전략이다.

 

가장 상징적인 사업은 구리토평한강 공공주택지구 스마트 그린시티다. 이 사업은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직·주·락이 결합된 자족형 생활권 조성을 목표로 한다. 지난해 말 지구 지정이 완료되면서, 현재는 지구계획 승인과 광역교통 개선대책 수립 등 후속 절차가 본격 시작 단계에 들어섰다. 특히 한강과 샛강을 중심으로 한 수변 공간 활용, 문화·체육 기능을 담아낼 돔구장 조성 등을 연계해, 주거와 일자리뿐 아니라 여가와 생활 기능까지 함께 작동하는 도시 구조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광역교통 인프라는 토평2지구를 뒷받침하는 핵심 조건이다. GTX-B 갈매역 정차 추진은 갈매권역 6만여 명의 이동권과 직결된 사안으로, 시는 이를 단순한 노선 추가 문제가 아니라 생활권 형평성 차원에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정차 확정을 위해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서울 지하철 6호선 연장 추진과 더불어 구리역을 중심으로 철도와 버스, 지역 교통망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환승 거점 구축을 통해 주요 생활권 간 접근성을 높여, ‘서울로 나가는 도시’가 아닌 ‘도시 안에서 순환하는 도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구리시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 중심의 지역경제 강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복지 안전망 확충에도 정책적 무게를 두고 있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지원, 소상공인 특례보증과 이자 지원, 의료·복지 통합돌봄 체계 구축을 통한 맞춤형 복지 정책 강화 등은 대형사업들이 만들어낼 도시 구조 변화가 실질적인 경제 활력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보완 축이다.

 

문화·환경 정책 역시 도시 경쟁력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유채꽃·코스모스·빛 축제 등 대표 축제는 지역경제와 연계한 도시 콘텐츠로 육성하고, 인창천 생태하천 복원과 아차산 무장애나눔길 조성 등 친환경 사업은 도시 재생과 삶의 질 개선을 동시에 겨냥한다. 개발과 환경을 이분법적으로 나누기보다, 지속 가능성을 전제로 한 균형 전략이다.

 

구리시는 개발의 규모보다 도시가 스스로 작동하는 구조를 만드는 데 시정의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주거·이동·경제·생활이 분절되지 않고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도시 구조를 통해, 구리시는 수도권 동북부에서 ‘성장 방식이 다른 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