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이어진 가운데 개미 투자자들이 2조원 넘게 사들이며 시장을 주도했다. 코스닥은 소폭 하락하며 숨을 골랐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장보다 3.11포인트(0.06%) 오른 5224.36으로 거래를 마쳤다. 10.90포인트(0.21%) 내린 5210.35로 개장한 코스피는 상승세로 전환해 오전 10시30분쯤 5321.68까지 치솟았다. 코스피가 장중 5300선을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다시 하락해 오전 11시32분 5199.78까지 밀렸지만, 다시 반등하며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피를 떠받쳤다. 개인이 2조297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9755억원, 4255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SK하이닉스가 사상 처음 ‘90만닉스’를 달성하며 시장을 이끌었다. SK하이닉스는 장중 8.13% 급등한 93만1000원까지 올랐지만, 최종적으로는 5.57% 오른 90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 28일 역대 최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에서 미국 빅테크 기업이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삼성전자는 오전 한때 3.61% 오른 16만6500원까지 상승했으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결국 0.12% 내린 16만500원으로 마감했다. 이외 현대차(-5.30%)와 LG에너지솔루션(-4.44%), NAVER(-4.18%), 두산에너빌리티(-3.62%) 등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14.97포인트(1.29%) 내린 1149.44로 마감했다. 전장보다 1.82포인트(0.16%) 오른 1166.23으로 개장한 코스닥은 오전 10시7분 1180.87까지 치고 올라갔으나 다시 하락 전환해 1146.34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기관이 1조3345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824억원과 2201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