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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부동산 정상화 오천피보다 쉬워”…국힘 “어처구니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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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투기성 다주택자에 경고
국힘 “적반하장으로 유주택자 압박”

이재명 대통령이 “부동산 정상화는 5천피(코스피 5000)보다 훨씬 쉽고 더 중요한 일”이라며 주택시장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정부 들어 네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나왔지만 약발이 먹힌 정책은 단 하나도 없다”고 깎아내렸다.

 

이 대통령은 31일 엑스(X·옛 트위터)에 ‘집 주인들 백기 들었나, 서울 아파트값 급브레이크’ 제목의 기사를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 해당 기사에는 정부가 부동산 세제 개편 검토 가능성을 언급한 뒤 서울 아파트값이 소폭 하락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경기지사 시절 진행한 계곡·하천 불법시설 정비사업과 ‘코스피 5000’ 시대를 거론하며 “불법 계곡의 정상화로 계곡 정비를 완료했다. 불법과 부정이 판치던 주식시장을 정상화해 5천피(시대)를 개막했다”고 했다.

 

이어 그는 “‘망국적 부동산’의 정상화가 불가능할 것 같은가”라며 “표 계산 없이 국민을 믿고 비난을 감수하면 될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 잡으시길 바란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였음을 곧 알게 될 것”이라고도 했다. 매물을 내놓지 않는 일부 투기성 다주택자 등을 향한 경고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곧바로 논평을 내고 “그렇게 쉬운 부동산 정상화를 왜 아직 하지 못하고 있는지, 국민은 대통령의 현실 인식에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정부에서 추진한 부동산 정책에 대해 “전세 물건은 줄고, 월세 전환은 늘어나 서민들의 주거 부담만 더 커졌다”며 “망국적 부동산의 원인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이재명 정부의 망국적 부동산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조용술 대변인도 논평에서 “집을 계속 보유하던 사람들은 보유세 급등으로 신음하고, 내 집 마련의 꿈은 집값 폭등으로 좌절되고 있다”며 “적반하장으로 유주택자를 압박하는 모습에 공감할 국민은 없다”고 했다.

 

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윤희숙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지금 부동산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가장 시급한 것은 ‘망국적 부동산 탈레반’의 반성"이라며 “괜한 오기 부리지 말고 10·15대책부터 걷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