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레오 14세 교황 “올림픽 휴전은 고대부터 관습”…긴장 완화 촉구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권력자들이 동계올림픽 계기로 대화 위한 조치하길”
“강력한 형제애 메시지…평화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 되살리는 기회”

레오 14세 교황이 오는 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세계 평화 실현을 촉구했다.

 

2일 AFP통신·바티칸뉴스 등에 따르면, 교황은 전날 삼종기도를 마친 뒤 "올림픽 휴전은 올림픽 경기와 함께 이어져 온 고대의 관습"이라고 밝혔다.

 

교황 레오 14세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바티칸시국의 바티칸정원에서 성모 마리아 모자이크상과 페루 리마의 성녀 로사 동상을 개관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그는 올림픽과 패럴림픽이 “강력한 형제애 메시지를 전하는 동시에 평화로운 세계에 대한 희망을 되살리는 기회”라면서 “이것이 바로 올림픽 휴전의 의미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올림픽 휴전은 기원전 776년 고대 그리스로 거슬러 올라가는 전통으로, 올림픽 경기 전과 경기 기간 무장 해제했다.

 

교황은 "민족 간 평화를 깊이 염원하는 이들과 권위를 가진 모든 이들이 이번 기회를 통해 긴장을 완화하고 대화를 모색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동을 취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쿠바와 미국 간 긴장 고조에 우려를 표하며 "진정성 있고 효과적인 대화에 나서 폭력을 피하고 사랑하는 쿠바 국민의 고통을 가중할 모든 행동을 삼가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쿠바가 미국의 안보를 위협한다면서 쿠바와 석유 거래를 하는 나라에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는 등 쿠바를 압박하고 있다.

 

2026 동계올림픽은 이탈리아 북동부에서 6~26일까지 진행된다. 다음 달 6~15일까지 동계 패럴림픽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