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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판 닫히기 전 척추 건강 체크해야… “숨은 키 찾을 수 있다” [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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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 3세에서 사춘기 전까지는 매년 5∼6cm가량 키가 자라는 게 일반적이다. 사춘기 급성장기의 경우 1년에 7∼12cm 자라다가 성장판이 닫히면 멈추게 된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겨울방학 건강 상태를 전반적으로 점검해 보자.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일 인천힘찬종합병원 바른성장클리닉 박혜영 원장은 “새 학기를 앞둔 겨울방학은 바른 성장 방향을 설정할 수 있는 중요한 시기”라며 “이 과정에서 발견된 문제 바탕으로 운동·수면·영양 습관을 조정하면서 필요한 때 치료를 시작하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주요 요소 중 하나는 척추 건강이 꼽힌다. 장시간 책상에 앉아있거나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기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키가 자라는 것을 방해받는 아이들이 늘고 있다. 뼈와 관절이 발달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에, 구부정하거나 한쪽으로 쏠리는 자세를 장시간 이어가면 몸의 중심축인 척추에 변형이 일어나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4년 척추측만증 환자 8만2147명 중 10대 환자는 3만9544명으로 전체의 약 48%를 차지했다. 자녀의 양쪽 어깨 높이가 다르거나, 신발 굽이 한쪽만 유난히 빨리 닳는다면 이 질환을 의심해 볼 수 있다. 부모의 관찰이 무엇보다 요구된다는 의미다.

 

이와 함께 6개월 사이에 2㎝ 미만, 혹은 1년 동안 4㎝ 미만으로 자란다면 성장에 문제가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 동일 성별·연령 아이들 100명을 키 순서로 세웠을 때 앞에서 3번째 이내일 경우도 마찬가지다. 검사를 통해 종합적으로 파악해 보는 게 좋다.

 

필요하다면 운동·영양·생활습관 조정 방향을 제시받을 수 있다. 검사는 초등학교 저학년과 고학년 각각 한 번씩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생활습관 및 환경의 개선도 중요하다. 바로 충분한 수면과 적절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다. 성장호르몬은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2시 사이 숙면을 취할 때 가장 활발히 분비된다.

 

박혜영 원장은 “아이들은 척추를 바르게 유지하는 것으로도 숨은 키를 찾을 수 있다”면서 “또 비만은 성조숙증을 유발해 성장판을 조기에 닫히게 할 수 있으므로 인스턴트 식품은 피하고, 단백질·칼슘·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를 고루 섭취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