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경찰, ‘복직 농성’ 세종호텔 노동자 등 10여명 체포·연행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코로나 팬데믹 기간 해고됐던 세종호텔 노동자들이 복직을 요구하며 로비 농성을 벌이던 중 경찰에 연행됐다.

 

2일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관광레저산업노조 세종호텔지부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27분쯤 업무방해와 퇴거불응 혐의로 세종호텔 로비에서 농성 중이던 고진수 세종호텔지부장 등 10여명을 체포했다. 이들은 서울 중부경찰서와 남대문경찰서, 서대문경찰서, 성동경찰서로 분산 이송됐다. 

 

세종호텔은 2021년 12월10일 코로나19에 따른 경영난을 이유로 식음료사업부를 폐지하며 직원들을 정리해고 했다. 이후 노조가 호텔 앞에서 복직을 요구하며 농성하는 등 갈등이 장기화됐다.

 

노조는 지난달 14일 고 지부장이 336일 간 이어온 고공농성을 마치고 지상으로 내려온 후부터 1층 호텔 로비에서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체포된 이들은 1층 입점 업체가 행사를 준비하던 호텔 3층 연회장에 찾아가 해고 직원들을 복직하라고 주장하던 중 연행됐다고 한다.

 

호텔 내에 입점한 개인 사업자는 시위대의 로비 점거로 피해를 보고 있다며 업무방해 등 혐의로 이들을 고소한 상태다.

 

노조는 호텔이 정리해고 1년 만에 흑자를 내고 최대 객실 수익을 기록했음에도 복직시키지 않는 것은 부당하다며 즉각적인 교섭 재개와 해고자 전원 복직을 촉구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는 “고 지부장이 농성을 마친 후 교섭에 참여했는데 사측에서 ‘복직은 절대 안된다’고 했다”면서 “이에 분노한 조합원들이 결정권자를 만나서 교섭하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