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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즐겨찾는 ‘닥터 유튜버’…유튜브 암·당뇨 정보 60%가 D등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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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범람하는 의료 정보 콘텐츠 대다수가 의학적 근거가 부족하며, 심지어 의사가 직접 제작한 영상조차 신뢰도가 낮은 경우가 많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3일 과학기술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강은교 국립암센터 교수 연구팀은 최근 국제학술지 ‘미국의학회지(JAMA) 네트워크 오픈’에 이 같은 내용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해 6월 20일과 21일에 게재된 암과 당뇨병 관련 유튜브 영상 309개를 대상으로 의학적 근거 수준에 따라 A~D 등급을 매겨 평가를 진행했다.

 

분석 결과, 양질의 과학적 근거를 갖춘 ‘A등급’ 영상은 전체의 19.7%에 불과했다. 반면, 증거 수준이 매우 낮거나 근거를 확인할 수 없는 ‘D등급’ 영상은 62.5%에 달해 대조를 이뤘다. B등급은 14.6%, C등급은 3.2%였다.

 

특히 분석 영상의 약 75%가 의사에 의해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당수가 실제 의학적 신뢰도와는 거리가 멀었다. 전문가의 권위가 오히려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주장을 뒷받침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대중의 소비 경향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분석 결과, 과학적 근거가 미비한 영상이 강한 증거를 제시하는 영상보다 평균 조회수가 35%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극적인 내용이나 검증되지 않은 정보가 플랫폼 내에서 더 활발히 유통되고 있는 셈이다.

 

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의료 콘텐츠의 신뢰성과 실제 근거 사이에 심각한 격차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의료 전문가를 위한 과학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강화하고, 참여도 위주가 아닌 과학적 엄밀성을 우선시하는 알고리즘 개혁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