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최가온, 클로이 김 넘을까…아이스하키 빅2 대결할까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동계올림픽 10대 관전포인트

하프파이프 한국계 ‘신구 천재’ 격돌
NHL 스타들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
린지 본, 무릎 부상에도 金 도전 의지

알파인스키 美 시프린 ‘라스트 댄스’
월드스타 中 구아이링 3관왕 도전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대회에서는 또 어떤 감동의 인간 승리 드라마가 펼쳐질지 관심을 끈다. 밀라노라는 도시와 코르티나담페초의 산이 만나 이탈리아의 매력을 풍성하게 담아낼 이번 올림픽에서 10가지 관전 포인트들을 담아봤다.

클로이 김
클로이 김

◆스노보드 ‘신구 천재 대결’= 첫 번째로 손꼽히는 것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펼쳐질 한국의 샛별 최가온(세화여고)과 교포선수 클로이 김(미국)이 펼칠 한국계 선수들의 불꽃 대결이다. 미국 야후스포츠도 이번 동계올림픽에서 주목할 최고의 경기로 둘의 맞대결을 뽑았다. ‘스노보드 여제’ 클로이 김은 올림픽 3연패에 도전한다. 다만 이달 초 어깨 부상을 당했으나 천만다행으로 출전하게 됐다. 클로이 김의 가장 위협적인 대항마는 2008년생 ‘스노보드 천재’ 최가온이다. 최가온은 지난해 12월부터 1월에 열린 2025~2026시즌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3연속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최근 경기력은 최고조다.

최가온
최가온

◆12년 만에 돌아온 NHL 스타=2014 소치 대회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무대에 서는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타들이 보여줄 화려한 개인기가 이번 대회에 주목할 볼거리 중 하나다. 미국과 캐나다는 물론 북유럽 강호들의 거센 도전이 ‘빙판 위의 전쟁’을 방불케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관세를 둘러싸고 갈등을 빚은 캐나다와 미국이 ‘양강’으로 꼽히는 가운데, 두 국가가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마지막에 치러지는 하이라이트인 남자 아이스하키 결승에서 맞붙을지 관심을 모은다.

 

◆쇼트트랙 신성 대결= 한국의 메달밭인 쇼트트랙에서는 캐나다의 도전이 거세다. 특히 남자부에서 떠오르는 신성 윌리엄 단지누가 가장 위협적이다. 단지누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 투어 종합 랭킹 1위에게 주어지는 ‘크리스털 글로브’를 최근 2시즌 연속 받았다. 그러나 한국에도 새로운 강자 임종언이 버티고 있어 치열한 금빛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쿼드 신’ 일리아 말리닌=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는 기술적 극한과 예술적 완성도의 대결이 빙판 위를 수놓을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초로 쿼드러플 악셀(4회전 반)을 성공시킨 일리아 말리닌(미국)이 보여줄 경이로운 점프 구성은 이번 대회의 백미다. 대항마로는 2022년 베이징에서 은메달을 따낸 가기야마 유마(일본)가 꼽힌다. 한국도 차준환은 독보적인 예술성과 한층 정교해진 연기로 메달 사냥에 나선다.

린지 본
린지 본

◆스키여제 본의 귀환=41세의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의 금메달 도전도 흥미롭다. 2018 평창 이후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는 본은 2019년 은퇴했다가 2024~2025시즌에 현역에 복귀했다. 본은 자신의 월드컵 84승 중 12승을 코르티나담페초에서 따낼 정도로 코스에도 익숙하다. 다만 본은 지난달 30일 월드컵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경기 도중 슬로프 옆 그물과 강하게 충돌해 무릎을 다쳤다. 올림픽 출전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지만, 출전 가능성은 미지수다.

 

◆시프린의 라스트 댄스=알파인 스키 월드컵 역대 최다승 기록을 보유한 미카엘라 시프린(미국)이 자신의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올림픽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기술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뿐만 아니라 속도 종목까지 섭렵하려는 그녀의 도전은 알프스의 가파른 경사면에서 화려하게 꽃피울 전망이다. 전설의 마지막 질주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이다.

 

◆‘개인중립선수’(AIN) 출전=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와 벨라루스 선수들은 개인중립선수 자격으로만 올림픽에 나올 수 있다. 이번 올림픽에는 13명의 러시아 선수와 7명의 벨라루스 선수 등 20명이 개인중립선수 자격을 얻었다. 이들 가운데 러시아 출신 피겨 스케이터 아델리아 페트로시안이 가장 주목받는 선수다.

 

◆새로운 도전 산악스키=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산악 스키’가 동계올림픽에 새로운 활력이 될지 관심이다. 스키를 타고 산을 오르고(업힐), 장비를 메고 뛰며, 다시 활강(다운힐)하는 이 종목은 인간의 지구력과 기술력을 동시에 시험한다. 알프스의 험준한 지형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극한 스포츠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선사할 전망이다.

 

◆구아이링 3관왕 도전=2022 베이징 올림의 최고 스타 중 한 명이었던 여자 프리스타일 스키의 구아이링(중국)의 3관왕 도전도 빼놓을 수 없는 관전 요소다. 구아링은 베이징에서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 슬로프스타일, 빅에어 금메달을 휩쓸었다. 구아이링은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여자 스포츠 선수들 연간 수입 순위에서 2310만달러(약 331억원)로 4위에 오른 ‘월드 스타’다.

 

◆원윤종 IOC 위원 도전=‘봅슬레이 전설’ 원윤종이 동계 종목 최초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도전에 나서 선수촌을 돌며 본격적인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은퇴 이후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선수위원으로 활동하며 행정 경험을 쌓은 원 후보는 18일까지 유세 활동을 펼친다. 투표 결과는 올림픽 폐막 사흘 전인 19일에 발표된다. 원 후보는 최종 후보 11명 중 상위 2위 안에 들면 임기 8년의 IOC 선수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역대 한국인 IOC 선수위원은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탁구 영웅’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등 2명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