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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정원오, 성수동 삼표 부지 개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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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구청장 책에서 ‘개발 성과’ 언급
吳시장 “市 이야기는 안 써 섭섭”
鄭 “10년 변화 업데이트 안 돼” 반박
차기 서울시장 유력 주자 신경전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직을 두고 맞붙을 가능성이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3일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과 관련해 공방을 벌였다.

오 시장은 3일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사업지인 성수동1가 683번지를 찾아 “(정 구청장이 쓴) 책을 봤더니 여기가 발전하는 이야기를 하면서 서울시 이야기는 하나도 안 써서 참 섭섭했다”고 말했다.

과거 삼표 레미콘공장으로 이용됐던 성동구 재개발 지역은 공공·민간 사업자가 협상해 대규모 부지에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사업으로 발생하는 이익 일부를 공공에 기여하는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개발이 추진된 곳이다. 5일 세부개발계획 결정 고시를 앞두고 있다. 오 시장은 삼표 부지 개발의 공로가 정 구청장에게 있다는 취재진 질문에 “정 구청장이 책에 ‘레미콘 공장을 내보내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만 쓰셨는데, 그건 솔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2015년 삼표레미콘 공장 폐수 방류 사건이 벌어졌는데, 박원순 당시 서울시장과 정 구청장은 공장을 내보내고 공원을 조성하겠다는 해법을 냈다”며 “당시 사전협상 제도가 있었는데도 (박 전 시장과 정 구청장이) 그걸 안 썼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 구청장은 이날 채널A 시사 프로그램에 출연해 “(오 시장이) 다시 한번 돌아보셔야 할 것 같은데, 시장님께서 무상급식 반대하면서 사퇴했다가 복귀하는 과정이 10년이라는 세월이 있었다”며 “10년 동안 삼표레미콘뿐 아니라 많은 변화가 있었고, 그 변화에 업데이트가 안 된 것 아닌가”라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