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딱한 기계음만 내뱉던 인공지능이 이제는 미식의 영역까지 파고들었다. 여의도 페어몬트 서울은 개관 5주년을 맞아 호텔업계 최초로 AI가 직접 기획한 칵테일 프로모션을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AI Meets M29’라는 타이틀로, 호텔 최상층 시그니처 바 M29에서 진행되는 AI 협업 칵테일 프로그램이다. AI가 제안한 콘셉트와 레시피를 호텔 바텐더들이 실현하는 방식으로, AI가 만든 제안과 인간의 감각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협업 프로젝트다.
페어몬트 서울은 개관 이후 축적한 고객 선호도, 이용 패턴, 공간 경험 데이터를 바탕으로 AI를 활용해 이번 프로젝트 방향을 설계했다고 밝혔다. AI는 고객 경험, 공간 분위기, 이용 데이터, 여의도 입지 등을 분석해 각 칵테일의 콘셉트와 레시피를 도출했다. 결과를 기반으로 바텐더들은 재료 선택과 풍미 조정, 표현 방식을 세밀하게 구성해 실제 메뉴로 완성했다.
‘AI Meets M29’에서는 5가지 시그니처 칵테일이 공개된다. 각 메뉴는 AI가 직접 이름과 콘셉트를 제안했으며, 페어몬트 서울의 5년간의 기록과 여의도의 도시적 이미지, 호텔의 미래 방향을 반영했다. 메뉴는 △Red Genesis(레드 제네시스) △Foggy Yeouido(안개 낀 여의도) △Sunset Glow(여의도의 노을) △Iron & Soul(강철과 영혼) △The Eternal 5(영원한 5주년) 등이다. 모든 칵테일은 호텔의 정체성을 AI 시각으로 해석한 결과물이다.
페어몬트 서울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AI가 만든 아이디어를 호텔 직원들이 실제 경험으로 완성하는 협업의 결과물로 호텔업계 최초의 시도”라며, “앞으로도 기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페어몬트 서울만의 감성과 경험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활용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