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구라의 아들 래퍼 그리가 새엄마에 대한 호칭 정리를 마쳤다고 밝혀 뭉클함을 자아냈다.
지난 4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서는 전역한 지 4시간 된 그리와 그를 축하해주기 위해 모인 김원준, 조혜련, 한해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그리는 지난달 28일 해병대 병장으로 만기 전역했으며, 전역 당일 ‘라디오스타’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는 군 입대 전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전역 후 ‘김동현 본명으로 활동’, ‘여동생 운동회에 참석’, ‘새엄마와의 호칭 정리’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공약이 잘 진행되고 있는지 묻는 말에 그리는 “전역하면 본명으로 활동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안 될 것 같더라. (김)동현이 형이 요즘 너무 세서. 이름 걸고 뜨려다가 안 되겠더라”며 “그런 것 때문에 사람들이 불러주시는 대로 활동해야겠다”고 밝혔다.
또 “동생 수현이 운동회에 가고 싶다고 했는데 해병대도 나왔고 턱걸이 10개 하는 것도 보여드렸고 운동회 갈 체력 길러왔다”며 두 번째 약속은 지킬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 공약에 대해서 그리는 “(호칭은)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줄 알았다. 그런데 ‘이제부터 엄마라고 부를게요’는 뭔가 고백하는 것 같다. ‘누난 내 여자니까’ 이런 것도 아니고. 이미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내가 지금부터 하겠다’가 안 떨어지더라. 엄마라고 부를 준비는 되어 있는데”라고 털어놓았다.
그리는 “그러다 보니까 전역 전날이 됐다. 아직까지 엄마라고 부르지 못했다. 그래서 용기 내서 전화를 드렸는데 안 받으시더라. 휴대폰을 9시에 내야 해서 55분까지 기다렸는데 안 받으셔서 문자를 보냈다”며 “‘전역 전 꼭 엄마라고 부르고 싶었는데 이제부터 딱 엄마라고 부른다고 말씀드리기가 너무 어려웠다. 항상 엄마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다음에 식사할 때 봬요, 엄마’라고. 아침부터 너무 바빠서 답장 확인을 못 했는데, 미리보기로 두줄 뜨는 걸 봤는데 좋아하는 뉘앙스 시더라. 어쨌든 이뤘다”고 전했다.
방송 화면에는 두 사람이 주고받은 실제 문자 내용이 공개됐는데, ‘동현아. 문자를 이제 확인했네. 마음 잔뜩 담아 보내준 문자에 답이 늦어서 미안해. 휴대폰 설정을 바꿔서 그런지 어제 밤에도 못 봤는데 이제 뜨네. 호칭은 중요하지 않았어. 우리는 이미 가족이니까. 곧 만나 아들’이라고 그리의 전역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내 마음을 울렸다.
한편, 김구라는 2015년 전 부인과 이혼했다. 이후 2020년 12살 연하의 비연예인과 재혼해 2021년 둘째 딸 수현 양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아들 그리(동현)가 새엄마와의 호칭을 정리하면서 이들 가족은 더욱 단란한 시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