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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AI 검색·커머스 확대해 성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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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올해를 ‘AI 수익화 원년’으로 삼고 주요 사업을 인공지능(AI) 중심으로 재편한다. 요약형 검색 서비스 ‘AI 브리핑’을 고도화하고, 대화형 검색 ‘AI 탭’, ‘쇼핑 AI 에이전트’를 잇달아 출시하기로 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6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말까지 AI 브리핑 적용 범위를 현재의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하고, 쇼핑 에이전트와 AI 탭을 통해 새로운 수익 기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AI 브리핑은 이용자 질문을 요약·정리해 제공하는 검색 서비스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 서비스를 도입하고 15자 이상 상세 질문이 두 배 이상 증가했고, 연관 질문 검색률도 올랐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4일 문화콘텐츠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를 방문,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4일 문화콘텐츠 현장 방문의 일환으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1784를 방문, 최수연 네이버 대표와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상반기 공개하는 AI 탭은 고객 맞춤형 기능을 고도화한 서비스다. 쇼핑과 플레이스, 지도 등과 연동해 검색 후 구매, 예약, 주문까지 가능하도록 설계하고 있다. AI가 이용자 의도를 파악해 먼저 상품이나 장소를 추천하는 ‘능동형 검색’을 구현할 계획이다. 광고는 자연스럽게 노출하는 ‘네이티브’ 방식으로 바꿔 수익성을 높인다. 네이버는 지난해 광고 성장분 절반 이상이 AI 기술 고도화 효과라고 밝혔다.

 

커머스는 올해 핵심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이달 말 출시하는 쇼핑 AI 에이전트는 상품 탐색과 비교, 후기 확인, 추천까지 지원하는 맞춤형 도우미다. 이를 활용해 구매 전환율을 높이고,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매출과 플랫폼 광고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배송 경쟁력도 강화한다. 25% 수준인 ‘N배송’ 커버리지를 내년 35%, 3년 내 5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멤버십 혜택을 늘려 이용자를 붙잡는 ‘록인’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로봇과 엔터프라이즈는 네이버의 중장기 성장 전략이다. 네이버는 엔비디아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활용해 실외 로봇 배송 실증을 추진한다. 네이버는 제2사옥 ‘1784’에서 로봇을 운용하며 실내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로봇의 활동 반경을 야외로 확장하겠다는 것이다. 의료와 금융 등 특화 AI 모델 사업 수익성도 높인다.

 

네이버는 지난해 매출 12조350억원, 영업이익 2조2801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보다 각각 12.1%, 11.6% 늘었다. 4분기 매출은 3조1951억원, 영업이익은 6106억원으로 커머스, 핀테크, 플랫폼 광고가 성장을 견인했다.

 

최 대표는 “올해 쇼핑 에이전트와 AI 탭 등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수익화 기회를 창출하는 동시에 콘텐츠, AI 인프라, N배송 중심으로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며 주요 사업부문에서의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매출 증가를 가속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