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서울 아파트 한 채면 지방선 한 동 산다니"…李, '수도권 집중' 해소 의지 강조

입력 :
수정 :
폰트 크게 폰트 작게
"서울·수도권 아파트 평당 3억 비정상"
지방 인력난·수도권 과밀 악순환 지적
"사회적 자원 배분, 정치가 해결해야"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창원=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6 xyz@yna.co.kr/2026-02-06 14:25:2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발언하는 이재명 대통령 (창원=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6.2.6 xyz@yna.co.kr/2026-02-06 14:25:27/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수도권 아파트값 문제와 관련해 “정상을 벗어난 것은 언젠가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게 세상의 이치인데, 그때는 엄청난 고통이 있다”며 정책적 대응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면 과거 일본의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일을 우리도 겪을 수밖에 없다며 지역 균형 발전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에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서울·수도권) 아파트 한 평에 3억원씩 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누가 ‘서울 아파트 한 채 값이면 어느 지역에선 아파트 한 동을 산다’는 얘기를 하던데 실제 맞느냐”며 “객관적 가치가 실제 그렇게 있느냐.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언젠가는 막바지가 있지 않겠나”라며 “영원히 하늘 끝까지 (가격이) 올라갈 수는 없다”고도 했다.

 

최근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잇따라 고강도 메시지를 내고 있는 이 대통령은 시장의 저항이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요새 서울·수도권은 집값 때문에 시끄럽다. 제가 요새 그것 때문에 좀 힘들다”며 “저항 강도가 만만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들이 특별한 이유 때문에 ‘나는 (아파트값이) 200억원이라도 좋아’라고 하는 사람들은 그 돈을 내고 사는 것을 뭐라고 하진 않는다”면서도 “평균적으로 그런 가격을 향해 올라가면 과거의 일본처럼 ‘잃어버린 20년’과 같은 일을 우리가 겪지 않을 수 없다”고 짚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창원 성산구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경남의 마음을 듣다' 타운홀미팅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부동산 문제의 배경으로는 꾸준히 이어져 온 ‘수도권 집중 현상’을 꼽았다. 이 대통령은 “근본적으로는 수도권 집중 때문”이라며 “지금도 계속 수도권은 인구가 늘어난다”고 진단했다. 또 “이 지역에서도 젊은이들이 서울, 경기, 인천으로 가는 문제가 있죠”라며 “누군들 가고 싶어서 가겠느냐. 여기에 좋은 일자리가 있고 가정을 꾸려서 행복하게 살 수 있으면 뭐하러 가겠는가”라고 말했다. 반면 기업인들은 지방에 투자하고 싶어도 인력이 없어서 난감해한다는 점을 언급하며 “뭔가 잘못됐다”며 “사람은 직장이 없어 떠나고 기업은 사람이 없어서 못 온다”고 했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불균형 성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노력이 중요하다는 점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이 문제를 누가 해결할 수 있느냐. 정치가 하는 것”이라며 “그런 것을 하라고 정치가 있는 거다. 정치라는 게 우리 사회의 자원 배분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