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6일 경남을 찾아 “‘나만 먹고 살고 세상은 죽든지 말든지, 망하든지 말든지’ 하는 사람에게 (정치를) 맡기면 세상 망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저 사람 문제 있네, 다음에 절대 (정치) 못 하게 해야지’라고 생각할 뿐만 아니라 실제로 행동을 해서 그렇게 만들면 정치하는 사람들이 자기가 살아남기 위해서라도 국민의 뜻을 존중하지 않겠느냐”고도 언급했다. 6·3 지방선거를 4개월가량 앞두고 나온 발언이라 주목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남 창원에서 주재한 타운홀미팅에서 “사회의 자원을 배분하는 역할을 정치가 하게 되는데, 정치는 정치인들이 하는 것처럼 보여도 결국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왜 이 사회와 많은 국민들을 더 어렵게 만드는 사람이 국민을 대표하는 자리에서 국민에게 해가 되는 일을, 사회에 해가 되는 일들을 할 수 있느냐”며 “실제 하고 있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나는 노란색 좋아해. 부모 죽여도 노란색이 좋아. 내 인생 망쳐도 노란색이 좋아’ 이러면 더 예쁜 노란색을 사서 ‘나는 노란색 확실하지’(라고 하며 살아남게 되는 정치인이 있다)”며 “(정치인이) 이렇게 살아남을 수 있으면 결국은 세상과 국민의 삶을 해치는, 내 인생과 내 자식들의 삶을 망치는 사람들이 나를 대표해서 내가 내는 세금으로, 내가 맡긴 권력으로 자기 잇속을 챙기게 되는 거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지역 불균형 성장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의지도 재차 피력했다. 이 대통령은 “수도권 집중 문제도 우리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반드시 시정해야 한다”며 “나라의 모든 돈이 부동산 투기로 몰려가서 생산적 분야에 돈이 제대로 가지도 않고, 그래서 이상하게 되면 사회가 건강하지 못하고 발전하지 못하게 된다”고 짚었다.
정부의 지역 균형 발전 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거대한 배가 한 방향으로 쭉 가다 반대로 방향을 틀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하다”며 “그래서 국민들의 도움이, 관심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경남 지역 주민들을 향해선 “경남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본거지이기도 하다. 4·19 혁명의 출발지이기도 하고, 또 부마항쟁을 통해 유신체제, 독신체제를 끝낸 곳”이라며 “저는 그 저력이 여전히 이 지역에 남아 있다고 생각한다. 그 힘을 모아서 희망이 있는 새로운 지역으로 함께 나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