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임직원들에게 한국 정부 조사에 적극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로저스 대표는 전날 오후 6시께 임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이날 오후로 예정된 2차 조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이라며 “자료 제출과 대면 인터뷰 등에 참여하고 있는 동료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임해 사태가 조속히 정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달라”고 밝혔다.
쿠팡은 개인정보유출 사고와 관련해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를 비롯해 10곳 이상의 정부 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으며 로저스 대표는 국회 ‘쿠팡사태 연석 청문회’에서의 위증 의혹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앞서 로저스 대표는 지난달 20일에도 사내 메시지를 통해 ‘한국 정부에 대한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한 바 있다.
로저스 대표가 임직원들에게 조사 협조를 반복적으로 강조한 것은 조사 국면에서 내부 대응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정부와의 갈등 가능성을 낮추려는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로저스 대표는 이번 이메일에서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가 출시한 ‘루나미’ 생리대를 성공 사례로 언급하기도 했다.
또 그는 쿠팡 Inc 이사인 케빈 워시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 후보로 지명된 것을 언급하며 “(워시가) 글로벌 정책과 거시 환경, 기업 거버넌스 전반에 대한 통찰로 쿠팡의 성장에 중요한 조언을 제공해 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이날 오후 로저스 대표를 국회증언감정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오후 1시 29분 서울청 마포청사에 도착한 로저스 대표는 “쿠팡은 계속해 모든 정부 조사에 협조할 것이며, 오늘 수사에도 성실하게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