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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는 자족도시”…하남시 ‘캠프콜번 도시개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3차례 유찰 끝에 선경이엔씨 컨소시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20년 표류 끝 2800억 복합거점으로 탈바꿈…2029년 착공
올해 12월 시의회 의결, 2027년 SPC 설립, 2028년 인허가

주한미군이 떠난 뒤 20년간 공터로 남아있던 경기 하남시의 ‘캠프콜번’ 부지가 2800억원이 투입되는 복합 도시공간으로 탈바꿈한다.

 

하남시와 하남도시공사는 3차례 공모 유찰 끝에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경이엔씨 컨소시엄(선경이엔씨·신한은행·계룡건설·로지스밸리)을 최종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캠프콜번 위치도. 하남시 제공
캠프콜번 위치도. 하남시 제공

캠프콜번 부지 개발은 하남의 숙원 사업이었으나 2007년 부지 반환 이후 부침을 겪어왔다. 이번 4차 공모에선 2개 컨소시엄이 참여해 경쟁을 벌인 뒤 사업자를 낙점했다.

 

앞서 1·2차 공모에선 응찰에 나선 곳이 없었고, 3차 공모에서는 1곳이 참여하며 사실상 무산됐다.

 

하남시는 규제 완화로 승부수를 던졌다. 경기도에 지속해서 건의해온 개발제한구역(GB) 해제 지침이 지난해 10월 개정되면서 임대주택과 공원 비율이 하향 조정됐고, 수익성 개선에 따라 민간 기업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현재 하남시장이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전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이현재 하남시장이 캠프콜번 도시개발사업 사전설명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남시 제공

시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전날 도시계획·교통·재무 등 분야별 외부 전문가 12인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를 소집해 심사를 진행했다.

 

낙점된 선경이엔씨 컨소시엄은 하산곡동 209-9번지 일원 약 23만4000㎡에 종합쇼핑몰, 문화·유통시설, 업무시설이 집적된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부족한 자족 기능을 보완하고 우량 기업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기반을 제안해 좋은 점수를 받았다.

 

캠프콜번 부지. 하남시 제공
캠프콜번 부지. 하남시 제공

하남도시공사 관계자는 “캠프콜번은 미군 반환지를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일하는 도시’로 바꾸는 신호탄”이라며 “인구 급증에도 불구하고 정체된 지역내총생산(GRDP)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도시공사는 향후 우선협상대상자와 세부 협상을 거쳐 올해 12월 시의회 의결, 내년 2월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추진한다. 2028년 4월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인허가를 마무리하면 2029년 10월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