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주지역에 많은 눈이 내려 산간 도로가 통제되고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한라산 삼각봉 19.2㎝, 어리목 18.9㎝, 사제비 18.9㎝, 송당 9.9㎝, 가시리 9.2㎝, 한남 8.9㎝, 와산 6.9㎝ 등의 눈이 쌓였다.
해안 지역에도 수산 8.3㎝, 성산 8.2㎝, 표선 7.3㎝, 남원 5.9㎝의 눈이 내렸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최대 순간풍속(초속) 가파도 22m, 마라도 21.9m, 우도 21.7m, 제주공항 21m, 금악 20.5m 등을 기록했다.
제주도 산지에는 대설경보가 내려졌고 산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됐다. 또 제주도 남부를 제외한 제주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를 잇는 산간 도로인 1100도로(어승생삼거리 구 탐라대 사거리), 516도로, 비자림로, 명림로 등은 대형·소형 모두 운행이 통제됐다. 번영로, 평화로, 한창로, 남조로 등은 대형·소형 차량 모두 월동장구를 갖춰야 운행이 가능하고 제1산록도로, 제2산록도로, 첨단로, 애조로 등에서는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소형차량은 운행할 수 없다.
제주국제공항은 이날 새벽 시간대부터 내린 눈과 강풍에 의한 눈보라로 인해 제설작업이 불가피해 활주로 운영을 한때 중단했다.
이날 출발 226편, 도착 235편 등 461편의 항공편이 운항하기로 했지만, 운영 중단 등으로 155편이 결항했고 5편이 회항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활주로 운영을 재개했다.
제주공항은 활주로 운영이 재개되지만, 오후 시간대에도 항공기 결항과 지연 운항이 예상된다며 항공기 운항 여부를 확인한 후 공항으로 이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공항에는 급변풍(돌풍) 경보와 강풍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한라산 7개 탐방로는 모두 통제됐으며 제주 한라산 둘레길 등 산간 탐방로도 출입이 금지됐다.
해상에는 풍랑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제주 기점 여객선은 추자, 완도, 목포, 진도 등 4척이 결항 조처됐다.
기상청은 이날 서해상에서 형성된 구름대가 유입되면서 제주도 산지와 중산간, 제주도 동부, 해안에는 이날 한때 시간당 1∼3㎝의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또 바람이 순간풍속 초속 20m 안팎으로 매우 강하게 불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