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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대, 교통대와 통합 ‘재투표’ 추진한다

충북대학교가 국립한국교통대학교와의 통합 재추진 여부를 묻는 투표를 다시 진행한다.

 

8일 충북대에 따르면 지난 6일 열린 연석회의에서 교통대와의 통합 추진에 대한 찬반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연석회의에는 교수회와 직원회, 총학생회, 학장협의회 등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충북대학교. 충북대 제공
충북대학교. 충북대 제공

이들은 기존 합의서를 변경하지 않는 상태에서 통합 추진 재투표하기로 했다. 투표 일정과 방식을 조만간 대학 홈페이지에 공고한다. 이는 그간 통합 논의 경과와 대내외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다.

 

양 대학은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을 계기로 대학 통합을 전제로 협의를 진행해 왔다. 지난해 12월에는 통합 찬반 구성원 투표를 했다. 그 결과 충북대는 교원 55.8%, 직원 52.8%, 학생 63.2%가 반대했다, 교통대는 교원 67.6%, 직원·조교 73.7%, 학생 53.5%가 찬성했다.

 

이후 통합추진대표단을 구성해 합의안 내용 수정 등 수차례 논의를 거쳤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충북대는 일부 합의 내용 보완 필요성을 제기했고 교통대는 기존 합의 유지와 재투표 불가 입장을 고수하면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이날 연석회의에서는 추가적인 협상보다 글로컬대학30 사업 중간평가 일정 등을 고려해 구성원의 판단을 다시 확인하는 것이 통합의 정당성과 명확성을 확보하는 절차로 판단했다. 또 글로컬대학30 사업이 양 대학 통합을 전제로 추진되면서 통합 여부에 대한 명확한 구성원 의사 확인 향후 사업 지속 여부와도 직결된다는 점을 고려했다.

 

충북대 관계자는 “양 대학의 통합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거나 중단하려는 것이 아니라 총장 궐위라는 특수한 상황에서 그동안 논의한 내용을 구성원들과 공유하고 판단하기 위한 것”이라며 “충분한 정보 제공과 설명을 통해 구성원들이 숙고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