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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김영배 의원 “전 세계 주목 받고 있는 서울… 관리자 아닌 종합 행정가 필요” [서울시장 출마자에게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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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시간 따라 삶의 질 양극화
직주근접 실현 ‘시간평등특별시’로
경기·인천과 협업해야 서로 발전”
吳 시장 향해선 “전시 행정 표본”
“서울은 지금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글로벌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중요한 시점입니다. 지금의 낡은 리더십으로는 경제·문화 수도 서울의 비전을 달성할 수 없습니다. 저는 서울 성북구청장, 국회의원을 했고, 청와대 근무도 해봤습니다. 이 시대가 요구하는 것은 문제 제기자나 관리자가 아닌 ‘종합 행정가’이자 ‘유능한 해결사’입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6·3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획기적인 직주 근접 실현 및 교통 정책에 기반한 ‘시간평등특별시’라는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데는 거침 없었고, 오세훈 시장의 행정을 비판하는 데는 가차 없었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원오 성동구청장을 엑스(X)에서 공개 칭찬한 것을 두고선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유능한 해결사 면모를 기대하는 대통령의 기대가 반영된 말씀이라고 본다. 저는 환영한다. 당당하고 멋진 경쟁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을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만났다.

 

6·3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김 의원은 마을버스·전기 따릉이 전면 무료화를 통해 서울 전 지역을 ‘10분 역세권’으로 만들고 ‘시간평등특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수 기자
6·3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김 의원은 마을버스·전기 따릉이 전면 무료화를 통해 서울 전 지역을 ‘10분 역세권’으로 만들고 ‘시간평등특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최상수 기자

―다른 예비후보들과 차별화한 본인 경쟁력은.

 

“서울엔 행정 능력뿐만 아니라 갈등을 조정·통합하는 ‘갈등 해결사’의 정치력이 필요하다. 저는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의 지하철 시위를 멈춰 세웠잖나. 갈등 해결 리더십은 정치적 역량을 요구한다. 그건 제가 훨씬 더 준비돼 있다. 국제·안보 요인도 도시 경영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저는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이면서 한·미의원연맹 간사다. 지역 행정만 했던 리더십보다는 구청장, 국회, 청와대를 두루 경험해 삼박자를 갖춘 김영배가 더 경쟁력이 있을 것이다.”

 

―서울의 최대 당면 과제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 생활 여건의 획기적 개선이란 두 과제가 있다. ‘시간불평등’에서 비롯된 문제들이다. 집과 직장 간 거리에 따라, 출퇴근 시간에 따라 너무 큰 삶의 격차가 나타나고 있다. 삶의 질이 양극화하고 있는 것이다.”

 

―시간불평등 해소 방안은.

 

“강남·여의도·종로 주변 집값이 비싼 이유는 직장 근처여서다. 서울을 ‘시간평등특별시’로 만들려면 집이 직장 근처에 있거나, 직장이 집 근처에 있도록 해야 한다. 저는 ‘4+4 전략’을 써보려 한다. 4는 영등포, 신촌, 동대문, 청량리 등 네 곳의 거점 지역을 고밀 복합개발하는 것이다. 또 다른 4는 지역별 특화 산업단지(산단) 조성 구상이다. 태릉·노원·도봉 일대엔 경기 남양주·구리와 연계한 ‘바이오·문화산업 중심의 경제자유구역’, 은평·상암 일대엔 경기 고양과 연계한 ‘영상·미디어 메가클러스터’, 구로·금천·온수 일대엔 경기 부천·광명을 연계한 ‘인공지능(AI)·디지털 중심 산단’, 동남권역엔 ‘기후테크’ 산업을 육성할 것이다.”

 

―교통 정책도 중요하겠다.

 

“‘역세권 10분 도시’를 만들 것이다. 우선 마을버스와 공유자전거 따릉이를 무료화할 것이다. 따릉이는 ‘전기 따릉이’로 전면 전환할 것이다. 강북횡단선을 비롯해 오세훈 시장 시절 사실상 백지화된 경전철 노선들도 바로 착공하겠다.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도 대통령에게 요청할 것이다. 청와대 정책조정비서관 시절 36조원 규모 예타 면제 사업을 총괄 기획·지휘했던 경험이 있다. 일도 ‘해본 사람’이 잘한다.”

 

―오 시장의 행정을 평가한다면.

 

“참 무도하고 뻔뻔하다. ‘다시 강북 전성시대’를 구호로 걸었더라. 여태까진 ‘강남시장’이었나. 강북을 하나도 신경쓰지 않았단 자기고백이다. 무슨 낯으로 강북 주민들에게 표를 달라고 하나. 게다가 오 시장은 전시행정의 표본이다. 한강버스를 보라. 출퇴근용이라고 강변했었다. 그걸 타고 누가 출퇴근을 하는지 묻고 싶다. 완전히 실패한 사업이다. 감사원 감사감이자 수사감이다. 그러고도 아무 잘못 없다는 식이다. 왕의 행태다. 이번 선거는 서울시장이 왕이냐, 머슴이냐를 가르는 심판이 될 것이다.”

 

―‘5극 3특’ 시대, 서울의 경쟁력 유지·발전 방안은.

 

“서울·경기·인천을 연결하는 ‘수도권 메가시티’를 지향해야 한다. 그런데 오 시장은 경기지사와 소속 당이 다르다는 이유로 협업하지 않고 있다. 정치적 이유로 도시를 버리는 것이다. 공직자로서 가장 해로운 일이다. 경기·인천과 협업해야 서울도 발전할 수 있다. 아울러 서울은 아이디어와 콘텐츠를 생산하는 ‘인재 도시’가 돼야 한다. 핵심은 AI(인공지능)다. 서울에 48개 대학이 있다. 가장 좋은 인재들이 모여 있다. AI 강국 실현을 해낼 수 있는 곳은 서울이다. 서울이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하는 플랫폼의 위상을 확실하게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