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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기생충 같아”…함소원에 트라우마 남긴 어린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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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함소원. 사진=세계일보 사진DB
배우 함소원. 사진=세계일보 사진DB

배우 함소원이 어려웠던 가정 형편 탓에 생긴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털어놨다.

 

8일 MBN 예능 프로그램 '속풀이 쇼 동치미’가 공개한 미방영 영상에 따르면 함소원은 이날 방송에서 어린 시절 점점 어려워졌던 가정 형편을 담담히 전했다.

 

함소원은 부모와 함께 큰 집에 살며 경제적 어려움은 없었다. 하지만 집안 사정은 갈수록 안 좋아졌다. 부모와 함께 살던 집을 세를 주게 됐고, 이후 에는 상황이 더 안 좋아져 집을 팔았다.

 

함소원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집을 매각한 후 전세로 옮겼지만 상황은 더 안 좋아져 결국 월세 옥탑방을 거쳐 반지하에 살게 됐다.

 

이후 함소원은 지금도 악몽에 시달린다며 “마치 영화 기생충 같다”고 토로했다.

 

다행히 그중 하나는 따뜻한 기억이 담긴 좋은 꿈이라고 했다. 함소원은 "엄마가 멸치나 새우 같은 건어물을 포장해서 시장에 내다 파셨는데, 엄마가 건어물을 비닐에 넣고 포장하면 삼형제가 나란히 앉아 촛불로 지졌다"며 "촛불이 오래 타면 나는 냄새, 비닐 타는 냄새, 졸다가 머리카락이 살짝 타는 냄새까지 어릴 때 향수처럼 남아 있다"고 전했다.

 

반면 나머지 두 가지 꿈은 지금까지 이어지는 악몽이다. 함소원은 “초등학교 5학년 때 큰 수해를 겪었다. 변기에서 오물이 역류하는 걸 직접 봤다. 지하실에서 살 때였다”며 “그 일을 1년에 서너 번씩 겪었다. 물이 목까지 차올라 수영해서 나오기도 했다”고 했다.

 

이어 "그 위치가 압구정동이었다. 그 이후로 꿈속에서도 화장실 가는 걸 참고 있다가, 잠에서 확 깨면 '아, 꿈이구나. 나 화장실 갈 수 있지. 우리 집 화장실 깨끗해' 하면서 안 도한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마지막 악몽은 배고픔에 관련한 것이다. 함소원은 "삼남매끼리 집에 있는 날이 많았는데, 너무 배가 고팠다. 그러다 라면 두 개를 찾아 끓였는데, 미납 때문인지 전기가 중간에 나갔다"며 "불이 꺼져 아무것도 안 보이는 상황에서 배가 고파 손으로 라면을 먹으려다 손은 뜨겁고, 배는 고프고, 불까지 나가니 너무 서러워서 울음이 터졌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면서 "언니 오빠가 슬플까 봐 말도 못 하고 혼자 울면서 라면을 먹고 있었는데, 느낌에 언니 오빠도 같이 울고 있는 것 같더라"며 "그날의 기억이 너무 슬퍼서 지금도 제가 많이 힘들면 그 꿈을 꾼다"고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