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4시 ‘2026 F/W 서울패션위크’가 한창인 서울 동대문디지털플라자(DDP)에서 독특한 패션쇼가 진행됐다.
한국 전통과 문화, 트렌드 등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해학적인 디자인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유가당이 한국 설화 속 존재인 이무기, 도깨비, 해태를 발레와 현대무용, 액션으로 재해석한 것.
유가당은 이번 서울패션위크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한국적인 서사와 감각이 현대적인 패션 언어로 확장되는 과정을 선보였다.
이는 프레젠테이션 전반을 걸쳐 다양한 연출과 퍼포먼스로 구현됐다.
유가당은 ‘도시의 밤에 살아 숨 쉬는 설화의 그림자들’을 테마로, 전통과 현대가 가장 극적으로 교차하는 공간인 서울을 무대로 상상의 존재들을 호출했다.
‘이무기’는 발레를 전공한 모델들의 무대를 통해 미완의 존재이자 상승을 꿈꾸는 에너지로 표현됐다.
‘도깨비’는 청각장애인으로 구성된 K팝 그룹 빅오션이 드라마 ‘도깨비’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를 활용한 K팝 댄스 무대를 선보였으며, 이를 통해 도깨비를 장난기와 파괴적 창조성을 동시에 지닌 존재로 풀어냈다.
‘해태’는 배우 조아라를 비롯한 전문 배우들의 화려한 액션을 통해 정의와 수호의 상징으로 재해석됐다.
또한 빛과 어둠, 조명 등을 활용한 구조적인 실루엣과 유려한 곡선, 강렬한 텍스처 대비는 설화적 상징을 현대적인 스트리트 감성으로 재구성해 독창적인 브랜드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소재와 과감한 레이어링은 ‘도시의 밤’이라는 테마를 극적으로 드러내 현장 관계자들과 패션 업계 바이어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더불어 이번 무대는 YTM모델에이전시와의 협업으로 더욱 완성도를 높였다.
런웨이에는 메인 모델 키안을 비롯해 신승관, 양혜안, 아나, 조현아, 박시현, 임태희, 방서윤, 이지연, 정은정이 참여해 설화 속 존재를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특히 키안은 2026 F/W 서울패션위크에서 주목받는 핫 모델 중 하나로, 압도적인 워킹과 카리스마로 런웨이를 장악했다.
게다가 이번 쇼는 장유리 YTM모델에이전시 대표의 연출로 진행됐다.
장 대표는 브랜드의 스토리텔링이 무대 위에서 극대화될 수 있도록 동선, 워킹 템포, 표정 연출까지 세밀하게 지도하며 퍼포먼스형 런웨이를 완성했다.
장 대표는 “이번 시즌은 모델 한 명 한 명이 설화 속 존재가 되어 서울의 밤을 걷는다는 설정으로 접근했다”며 “전통이 과거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현재의 도시에서 새롭게 숨 쉬는 순간을 서울패션위크 무대에서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