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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져버린 트럼프, 자국 정치 비판한 美 스키 국가대표 직격… “진정한 패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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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헌터 헤스, 현재 동계올림픽서 자신의 나라 대표하지 않는다고 말해”
“그가 팀에 포함된 건 몹시 유감…이런 사람 응원하기 매우 어려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국내 정치상황을 비판한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미국 국가대표 헌터 헤스를 겨냥해 “진정한 패배자”라고 직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미국 올림픽 스키 선수 헌터 헤스는 완전한 패배자로, 현재 동계올림픽에서 자신의 나라를 대표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FP연합뉴스

그러면서 “만약 그렇다면 그(헌터 헤스)는 대표팀 선발에 도전하지 말았어야 했다. 그가 팀에 포함된 것은 몹시 유감”이라면서 “이런 사람을 응원하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라면서 매가(MAGA) 슬로건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헤스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지금 미국을 대표하는 것은 복잡한 감정을 불러일으킨다. 조금 어려운 것 같다"면서 "지금 (미국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이 탐탁지 않다. 나뿐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난 국가보다는 고향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내가 미국에 대해 좋다고 믿는 가치를 대표하러 왔다”며 “성조기를 달았다고 해서 미국에서 벌어지는 모든 일을 대변하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오리건주 출신인 헤스의 비판은 최근 미네소타주 등지에서 미국인 2명 총격 사망 파문 속에 벌어지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불법이민 단속과 시위 강경 진압 등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고 미 언론들은 해석했다.

 

헤스 외에도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비판하는 선수가 있었다.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에어리얼 종목 선수 크리스 릴리스는 최근 미네소타주 등지에서 미국인 2명 총격 사망으로 벌어진 ICE 파문에 대해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가슴이 아프다”라면서 “국가는 모든 사람의 권리를 존중하고 우리 국민을 서로 동등하게 사랑과 존중으로 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 올림픽·패럴림픽위원회(USOPC)는 ICE에 대한 비판을 고려, 최근 밀라노에 만든 올림픽 대표팀 선수단 지원 장소 명칭을 ‘아이스 하우스’(Ice House)에서 ‘윈터 하우스’(Winter House)로 바꾸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