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대표 다목적차(MPV) ‘스타리아’를 타고 51만1799km를 달린 최영석 씨를 9일 만났다.
그는 “약 5년 동안 고장 없이 51만km를 달렸다”며 “현대차의 탄탄한 내구성 덕”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2021년 12월 1세대 스타리아 3.5 LPG(라운지 9인승, 2WD, 인스퍼레이션) 모델을 출고했다.
대형 모범택시 기사인 그는 인천공항에서 손님을 태우고 전국을 누볐다. 최씨는 주로 장거리를 운행하며 매월 적게는 1만km에서 많게는 1만 6000km를 주행한다고 했다.
51만km는 지구 한 바퀴(약 4만km)를 무려 12.7번이나 돌 수 있는 거리다.
그가 이 차를 타고 장거리를 달릴 수 있었던 비결은 철저한 사전 관리다.
최씨는 정기점검 시기가 오기 전 미리 차를 정비하면서 각종 오일류나 소모품 등을 한 번에 교환한다.
또 소음을 유발할 수 있는 ‘부싱(쿠션 역할을 하는 소모성 부품)’도 미리 교체해 신차 같은 승차감을 유지한다고 최씨는 설명했다.
차를 이용하는 시간이 길어 ‘메인터넌스(유지보수)’ 주기가 일반 차량보다 빨리 돌아오기 때문이다.
이런 철저한 관리는 내구성으로 이어졌다. 그는 지금까지 이 차를 운행하며 변속기 교체 외에는 큰 문제가 없었다고 전했다. 변속기도 고장이 아닌 사전 정비 차원에서 바꾼 것이다.
최씨는 “요즘 차는 모두 내구성이 좋은 거 같다”며 “기본적인 관리만 잘해도 50만km 주행은 불가능한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반인이 보면 놀라운 수치지만 택시업계에는 이 차보다 더 먼 거리를 달린 차들이 있고 지금도 도로를 달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차도 주행에 이상이 없는 정상 컨디션을 보인다”면서 “택시 영업의 특성상 차가 고장 난 뒤 바꿀 수 없어 내놓게 됐지만 아쉬움도 크다”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주행거리가 이 차의 2배가량 되는 기아 모하비 차량이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이경민 씨다.
그는 2014년 5월 약 9만 4000km를 달린 차를 인수해 무려 100만km 주행을 달성했고 지금도 고장이 나지 않아 이 차를 이용하고 있다.
이씨는 사업상 전국 방방곡곡을 다녀야 하는 탓에 1년에 평균 약 6만km를 운행한다.
이씨 역시 “꼼꼼한 관리 덕에 이 차를 타고 장거리를 달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평소 차계부를 작성하며 소모품 관리 등 유지관리에 신경 쓴다.
이씨는 “영업직의 특성상 차를 이용하는 시간이 평균 이상으로 길어 소모품 등의 교체 주기가 남들보다 빨라 기록하고 관리하는 게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지금껏 차를 운행하며 에어컨 고장 외에는 큰 고장은 없었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이 차를 타고 60만km를 더 달리고 싶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