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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정 “출발만 잘하면 승산 있어… 내 능력 모두 쏟아낼 것” [밀라노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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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계주 출전 4인 금빛 각오

김길리·임종언 올림픽 첫 출격
이준서 “베이징 땐 아쉬움 남아
보다 만족스러운 경기력 보일 것”

첫 경기를 준비 중인 쇼트트랙 대표팀은 눈부신 설원에서 받은 첫 메달의 기세를 빛나는 얼음 위에서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맏언니 최민정(성남시청)부터 막내 임종언(고양시청)까지, 결전을 앞두고 막바지 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훈련에 임하는 눈빛이 달라졌다.

승리의 V 다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왼쪽)과 김길리가 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활짝 웃으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밀라노=연합뉴스
승리의 V 다짐 한국 여자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왼쪽)과 김길리가 9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진행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공식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활짝 웃으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밀라노=연합뉴스

혼성계주 첫 번째 주자로 낙점된 최민정은 스타트 훈련에 집중했다. 그는 “이미 다른 팀들도 내가 스타터로 나설 것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예상 가능한 만큼 큰 문제는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민정은 이어 “단거리 종목은 한국 대표팀의 취약 종목이지만, 출발만 잘하면 승산이 있다. 내가 가진 능력을 모두 쏟아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대표팀의 차세대 에이스 김길리(성남시청)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아쉬운 일이 하나 있었다. 2025∼2026시즌을 시작할 때 부모님에게 받았던 특별한 선물인 오륜기 모양 금목걸이를 잃어버린 것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좋은 성과를 얻으라는 의미가 담긴 목걸이였지만 지난해 10월 2025∼2026 국제빙상연맹(ISU) 월드투어 1~2차 대회가 열린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이 목걸이를 잃어버렸다.

아쉬움이 컸지만 김길리는 “잃어버린 것은 액땜으로 여겼다”면서 이번 대회에 오기 전 한국에서 똑같은 목걸이를 하나 더 샀다. 그리고 “금메달을 두 개 따려나 보다”라며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김상겸 선수가 메달을 따는 장면을 동료들과 소리 지르며 봤다”는 김길리는 “감각이 점점 살아나고 있다는 게 느껴진다. 본 경기에서 내 모든 능력을 쏟아내겠다”며 첫 올림픽 출전의 각오를 되새겼다.

쇼트트랙 대한민국 대표팀 임종언이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내일 있을 경기에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쇼트트랙 대한민국 대표팀 임종언이 9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내일 있을 경기에 대비해 훈련을 하고 있다. 뉴시스

남자대표팀의 막내이지 ‘에이스’인 임종언은 말보다 행동으로 올림픽에 임하는 자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는 오전 일찍 다른 나라 선수들이 훈련을 신청하지 않은 시간에 연습링크에 나와 아무 방해 없이 개인 훈련에 매진했다. 전날에도 여자 대표팀의 베테랑 심석희(서울시청)와 단둘이 훈련하며 컨디션 조절에 집중했고, 이날은 혼자 연습링크에 나와 코치 2명과 스퍼트 훈련과 스타트 훈련에 집중했다. 그는 훈련 막바지 코치의 스타트 신호와 함께 빠르게 쇄도하며 선두권으로 치고 나가는 연습까지 이어가며 1시간 동안 구슬땀을 흘렸다. 임종언은 대표팀 전체 훈련뿐 아니라 소규모 훈련에 모두 참여하며 ‘금빛 질주’를 준비하고 있다.

쇼트트랙 남자대표팀 주장 이준서(성남시청)는 “첫 출전 올림픽이었던 2022 베이징 대회에선 흐름을 따라가는 데 아쉬움이 있었다”며 “지금은 다른 팀 선수들의 모습과 전략을 꼼꼼히 분석하고 있는 만큼 4년 전보다는 더 만족스러운 경기력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