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신혜가 교통사고를 당해 전신마비가 된 남동생의 이야기를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배우 황신혜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눈 가운데, 화가로 활동 중인 가족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허영만이 “남동생도 화가인지” 묻자 황신혜는 “그렇다. 손 아닌 입과 발로 그림을 그리는 구족화가다”라고 밝혔다. “몸이 좀 불편하냐”는 물음에 황신혜는 “29살 때 교통사고가 나서 목을 다쳤다”고 담담하게 답했다.
황신혜는 “그래서 목 밑으로 신경이 다 없어서 입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말했고 허영만은 “내가 얘기하기 힘든 이야기를 꺼낸 게 아니냐”고 걱정했다. 하지만 황신혜는 “아니다. 정말 대단하고 정말 자랑스러운 동생이라서 이 얘기가 나오면 이제는 힘들지도 않고 정말 자랑하듯 이야기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황신혜는 동생이 그린 그림을 자랑했고, 허영만은 감탄하며 제작진에게 그림을 보여주었다. 그러면서 “나는 무슨 그림을 그리고 있었는지 정말 미안해 죽겠네”라고 말했다.
황신혜의 동생 황정언 작가는 사고 이후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는데, 황신혜는 “올케를 보면서 너무 많이 배우고 반성한다”며 “올케가 있었기에 지금까지 그림을 그릴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또 황신혜는 “저는 제 올케를 보고 인간이 저렇게 할 수가 있을까, ‘우리 집에 선물 같은 천사가 내려왔다’고 생각한다”며 “살면서도 그런 사람은 거의 못 봤다”고 전했다.
허영만은 동생과 올케에게 영상편지를 보내기를 권했지만 황신혜는 거절하며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말했다. 허영만 역시 “나도 옆에서 눈물이 날 것 같다”며 “그러니까 악한 사람들만 있는 게 아니고 분명 천사가 존재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황신혜는 1987년 첫 결혼 후 9개월 만에 이혼했다. 이후 1998년 3살 연하의 사업가와 재혼하여 딸 이진이를 낳았으나 2005년 다시 이혼했다.
또 그는 KBS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 고정 출연하며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연예계 대표 싱글맘들의 동거 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 연예인 최초로 이혼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혔던 황신혜가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서는 모습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