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은 9일 청와대 참모진에게 “작은 일부터 확실하게 성과를 내고 매듭을 지으라”고 지시했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이 대통령이 이 같은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강 실장은 “작은 틈을 제때 메우지 못하고 넘기면 그 틈이 점점 커져 결국 감당하기 어려워진다는 점을 늘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은수 청와대 부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강 실장은 공직자들을 향해 “어떤 사안을 추진할 때 ‘절차대로 하고 있다’는 수준의 소극적 대응에 머물지 말고, 엄중하면서도 단호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회의에서 강 실장은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동원 역사를 전면 부정하는 특정 서적이 전국 공공도서관에 비치된 사실을 언급하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는 “역사적 진실을 부정하고 피해자의 존엄을 훼손하는 내용이 국민 세금으로 구매된 공공 도서로 유통되는 것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또 “헌법이 보장하는 표현과 출판의 자유는 존중돼야 하지만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까지 보호되는 건 아니다”며 “공공도서관이 역사 왜곡의 통로로 악용되지 않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강 실장은 공공도서관 도서 선정·비치 기준 등 관련 제도를 재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외에도 강 실장은 “산불 위험이 본격적으로 증가하는 3월을 앞두고 특단의 예방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며 관계 부처에 이달 중 산불 취약지역에 대한 일제 점검과 실효성 있는 화재 예방대책 수립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