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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젠슨황 美서 ‘반도체 치맥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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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공급 등 협력 강화 논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미국에서 ‘치맥 회동’을 갖고,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등 인공지능(AI) 사업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9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있는 ‘99치킨’에서 황 CEO와 만났다. 99치킨은 황 CEO가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에이펙) 참석을 위해 방한했을 당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치맥을 즐기며 미국 현지 치킨 맛집으로 소개했던 식당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가 2025년 10월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에이펙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AI슈퍼컴퓨터 ‘DGX스파크’를 선물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왼쪽)가 2025년 10월31일 경북 경주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에이펙 CEO 서밋에 참석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AI슈퍼컴퓨터 ‘DGX스파크’를 선물하고 있다.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번 회동에서 양측은 HBM 공급과 AI 인프라 투자, 메모리 반도체 등의 협력 방안을 논의했을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과 황 CEO는 수시로 만나는 사이인데, 최 회장은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와의 미팅을 위해 이달 초부터 미국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엔비디아가 올해 하반기 선보일 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탑재할 6세대 HBM(HBM4)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협의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근 SK하이닉스는 기업설명회에서 고객과 협의한 일정에 맞춰 계획대로 HBM4 양산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올해 SK하이닉스의 HBM4 점유율이 최대 70%에 달하는 등 SK하이닉스가 차세대 HBM에서도 엔비디아 최대 공급사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