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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규모 제주 추자해상풍력발전 좌초 위기…사업자 공모 유찰

1단계 통과한 중부발전 2단계 서류 미제출

국내 최대 규모로 추진되는 제주 추자해상풍력 발전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다.

 

제주도와 제주에너지공사는 ‘공공주도 2.0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가칭)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사업희망자 공모가 최종 유찰됐다고 10일 밝혔다.

 

추자도 전경. 세계일보 자료사진
추자도 전경. 세계일보 자료사진

이번 공모는 1차 유찰로 재공모를 실시해 1·2단계 평가를 거쳐 3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1단계 평가를 통과한 한국중부발전이 2단계 평가 서류 제출 마감일까지 사업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아 최종 유찰됐다고 에너지공사는 설명했다.

 

에너지공사는 도와 함께 이번 공모 결과를 분석하는 한편 사업계획 전반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신중히 결정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명동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은 “중부발전이 공식적으로 서류 미제출에 대한 입장을 제출하지는 않았다. 전체적으로 사업 여건이 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생각한다”며 규모 조정 등 사업계획 변경을 비롯해 충분한 검토 후 다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추자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사업은 발전 용량 2.37GW로 국내 최대 규모다. 총사업비는 최대 24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유력한 사업자로 거론됐던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 에퀴노르도 공모에 최종 불참한 것을 비롯해 중부발전도 발을 빼면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750MW급 ‘반딧불이’ 사업을 추진한 에퀴노르는 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계약 기간 안에 계약을 체결하지 못해 이 사업도 일시 중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