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세 무뇨스(사진) 현대차 사장이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중국과 인도 등 주요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10일 임직원을 대상으로 보낸 ‘2026년 우리의 목표와 방향’이란 제목의 이메일에서 이같이 밝혔다.
현대차 최초의 외국인 최고경영자(CEO)인 그는 “지난해는 관세와 규제, 지정학적 리스크, 경쟁 심화 등으로 도전적인 한 해였다”면서도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냈다”고 자평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연간 기준 매출액 186조2545억원, 영업이익 11조467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6.2%를 달성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약 414만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그는 최근 현대차의 주가 상승이 올해 초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에서 선보인 피지컬 AI(인공지능)·로보틱스에 대한 비전과 강한 실행력, 성과에서 비롯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우리(현대차)의 성장은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시장별 특성을 반영하여 현지화 전략을 지속해 온 결과”라며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과감한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향후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125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북미에서는 35조원(260억달러)을 투자하겠다는 것이다.
인도 생산역량 확대와 중국 사업 재편도 앞뒀다고 한 무뇨스 사장은 한국의 ‘빨리빨리, 미리미리’ 문화를 언급하며 “이는 빠르게 움직이고, 미리 준비하며,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글로벌 원 팀으로 일하는 우리의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