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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스탠퍼드대 학생 5000명 사로잡은 '데이트 드롭', '제2의 페이스북'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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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스탠퍼드대 컴퓨터공학 대학원생 헨리 웡
지난해 9월 출시…한 학기 학부생 5000명 가입
학교 이메일 인증·엘리트 대학 커뮤니티 겨냥
프린스턴, MIT 등 10개 명문대로 서비스 확대

최근 미국의 명문대 스탠퍼드대 학생들은 매주 화요일 밤 9시마다 설레는 마음으로 스마트폰 알람을 기다린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 내 후버 타워. AP연합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대학 내 후버 타워. AP연합

이후 데이트 매칭 앱에서 상대가 정해진 학생은 그날 기숙사 내에서 화제의 인물이 된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1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국 스탠퍼드대학 컴퓨터공학 대학원생 헨리 윙이 개발한 데이트 매칭 앱 '데이트 드롭'(Date Drop)이 '제2의 페이스북'으로 거듭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9월 출시된 '데이트 드롭'(Date Drop)은 스탠퍼드대 학생들을 연결해주는 매칭 서비스로, 헨리 웡이 3주만에 개발해 한 학기만에 학부생 5000명 이상이 가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해당 앱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지지한다", "전통적인 성 역할에 동의한다" 등의 가치관과 생활 방식, 정치적 견해 등 총 66가지 질문에 답해야 하며, 이를 바탕으로 잘 맞는 데이트 상대가 추천된다. 

앱 '데이트 드롭'(Date Drop)을 개발한 스탠퍼드대학 컴퓨터공학 대학원생 헨리 윙. WSJ
앱 '데이트 드롭'(Date Drop)을 개발한 스탠퍼드대학 컴퓨터공학 대학원생 헨리 윙. WSJ

앱에는 호감이 가는 사람을 몰래 등록하거나 당사자의 친구들이 두 사람을 연결해주는 '큐피드' 기능 등이 탑재됐다.

 

재학생이 개발한 것과 학교 이메일 인증을 기반으로 엘리트 대학 커뮤니티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마크 저커버그 메타(Meta) 최고경영자가 하버드 재학 시절 개발한 페이스북과 공통되는 부분이 많다.

 

또 개발 반 년만에 프린스턴, 메사추세츠공대 등 10개 명문대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벤처투자 210만 달러(약 30억 원)을 유치하는 등 페이스북의 초기 단계와 유사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직접 친구를 검색하고 팔로우 해야하는 능동적인 페이스북과 달리, 데이트 드롭은 몰래 관심 친구를 등록하고 외부의 도움을 받아 타인과 연결되는 수동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