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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시한 넘겼다"…NBC 간판 앵커 母 납치, 수사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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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민 인턴 기자 = 미국 NBC 간판 프로그램 '투데이쇼'의 앵커 서배너 거스리(54)의 모친 납치 사건이 장기화된 가운데,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제시한 몸값 지불 기한이 모두 지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서배너의 어머니 낸시 거스리(84)는 지난달 31일 함께 식사한 가족들이 애리조나주 투손 인근의 자택에 데려다준 것을 끝으로 실종됐다. 이튿날인 지난 1일 교회 예배에 낸시가 모습을 보이지 않자 이를 수상하게 여긴 신도들의 연락을 받은 가족들은 즉시 실종 신고를 했다.

 

수사 당국은 이후 밤낮 없이 수색을 이어갔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단서는 발견되지 않은 상태다. 피마 카운티 보안관실은 "어떠한 용의자나 요주의 인물, 관련 차량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낸시의 실종 이후 지난주부터 여러 언론사는 납치범으로 추정되는 인물로부터 몸값을 요구하는 편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한 통에는 몸값과 함께 기한이 명시돼 있었으며, 첫 번째 기한은 지난 5일, 두 번째 기한은 9일로 모두 이미 경과한 상태다.

 

서배너 거스리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영상을 올려 실종된 어머니를 찾기 위한 가족들의 절박한 심정을 전하며 시민들의 도움을 요청했다. 그는 "어머니가 아직 살아계신다고 믿는다"며 "어머니는 납치됐고 어디 계신지 모른다. 여러분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어 "어디에 있든, 투손에서 먼 곳에 있더라도 뭔가 보거나 듣는다면 알려달라"고 덧붙였다.

 

수사 당국은 지난 1일 새벽 자택 현관에 설치된 보안 카메라가 갑자기 작동을 멈춘 점, 현관 앞에서 낸시의 것으로 확인된 혈흔이 발견된 점을 토대로 그가 납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사건 해결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제보자에게 5만 달러(약 7300만원)의 사례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