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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9명 “보수·진보 갈등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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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위, 설문조사 결과 발표

소득계층·세대·지역·젠더 갈등 순
이석연 “검사 보완수사권은 필요”

국민 10명 중 9명은 한국 사회의 ‘보수-진보 간 갈등’이 심각하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 직속 국민통합위원회는 11일 이러한 내용이 담긴 ‘국민통합을 위한 5대 사회갈등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통합위는 5대 사회갈등을 ‘보수-진보 갈등’, ‘소득계층 간 갈등’, ‘세대 간 갈등’, ‘지역 간 갈등’, ‘젠더 간 갈등’으로 나눈 뒤 답변자에게 우리 사회에서 각각의 갈등이 심각하다고 생각하는지를 물었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5대 사회갈등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석연 국민통합위원장이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민통합을 위한 5대 사회갈등 국민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보수-진보 갈등에 대해 ‘심각하다(매우 심각+심각한 편)’고 밝힌 답변자는 92.4%에 달했다. 소득계층 간 갈등에 대한 질문에는 77.3%가 심각하다고 답했고, 이어 세대 간 갈등(71.8%), 지역 간 갈등(69.5%), 남녀·젠더 간 갈등(61.0%) 순이었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돼야 할 갈등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9.5%가 보수-진보 간 갈등을 꼽았다. 소득계층 간 갈등(17.6%), 젠더 간 갈등(9.2%), 지역 간 갈등(6.9%), 세대 간 갈등(6.8%)이 뒤를 이었다.

국민들이 사회갈등을 접할 때 느끼는 감정으로는 분노(26.6%)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만 응답자 중 70.4%는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과 대화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이석연 통합위원장은 “우리 사회에서 보수-진보 갈등이 여전히 가장 심각하게 인식되고 있지만, 동시에 국민 다수가 서로 다른 의견에 대해 대화할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정치 현안 등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검찰청 폐지 시 신설되는 공소청 검사에 보완수사권을 부여하는 문제와 관련해선 “보완수사권은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있어야 한다고 본다”며 “공소 유지를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문제점이 있는 수사에 대해서는 보완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통합위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28일부터 12월24일까지 전국 성인 7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