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여야 대표와 오찬 회동을 갖고 국정에 관한 의견을 교환한다. 회동에서 다뤄질 의제에는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전반에 관해 허심탄회하게 소통하겠다는 입장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1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여야 양당 당 대표를 초청해 오찬을 겸한 회동을 한다”고 밝혔다. 강 비서실장은 “이번 회동은 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라며 “의제에 제한을 두지 않고 국정 전반에 대한 허심탄회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실장은 “대통령께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가기 위해 여당과 제1야당의 책임 있는 협력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새해를 맞아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앞으로도 여야 지도부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통합과 신뢰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도약의 길을 국민과 함께 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서 협치를 향한 의지를 재차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생·경제 현안이나 외교 문제, 광역지자체 행정통합 등의 사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이른바 ‘3대 특검’ 등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정치 현안이나 부동산 정책 등 민감한 경제 사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지 이목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통해 국회의 입법 처리 속도가 너무 느리다는 점을 지적하며 속도전을 거듭 당부해온 만큼 이날 회동에서도 여야가 입법 속도에 박차를 가해줄 것을 당부할 가능성도 있다. 이 대통령은 앞서 전날 열린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현재와 같은 입법 속도로는 국제사회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매우 어렵다”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