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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구청장 경선 “이탈표가 승부 가른다”… 김동찬 상승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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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인 불출마·송승종 이탈…흔들린 구도 속 표심 재편 본격화

사퇴 번복 논란 끝에 불출마로 선회한 문인 광주 북구청장과, 민주당 공직후보자 자격심사 서류를 제출하지 않아 경선에서 이탈한 송승종 후보의 공백이 지역 정가의 판세를 빠르게 재편시키고 있다. 다자 구도로 요동치던 선거 구도는 문상필·신수정·김동찬 경쟁 구도로 압축되며 ‘이탈표’ 향배가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고정 지지층을 형성해 온 문 청장 지지세와, 최근 여론조사에서 7%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던 송 후보 지지층이 어느 후보에게 흡수되느냐가 사실상 승부를 가를 분수령으로 분석된다.

최근 광주 북구지역 한 행사장에서 김동찬 전 광주시의회 의장이 문인 북구청장과 만남을 갖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 독자 제공
최근 광주 북구지역 한 행사장에서 김동찬 전 광주시의회 의장이 문인 북구청장과 만남을 갖고 환담을 나누고 있다. 독자 제공

문 청장 지지층의 이동 방향을 두고는 문상필 후보로의 대규모 결집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문 후보가 그간 문 청장의 사퇴 철회 및 출마 움직임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혀왔던 만큼 정치적 접점이 크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문 청장 지지세는 신수정·김동찬 후보로 분산되거나 일부는 부동층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송승종 후보의 표심은 김동찬 후보에게 상대적으로 우호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두 후보 간 연대 및 지지 가능성이 지역 정가에서 흘러나오고 있고, 최근 지역 행사에서 김 후보와 문 청장이 만난 사실도 알려지면서 김동찬 우세론에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지지 기반의 일부 중첩 가능성을 감안하면 단순 합산을 넘어선 상승 효과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반면 문상필 후보는 과거 민주당 탈당과 깨어있는시민연대당 입당, 국회의원 비례대표 출마 이력이 경선 과정에서 재부각될 여지가 남아 있다. 신수정 후보는 불법 당원 모집 의혹과 관련한 민주당 징계 절차가 아직 명확히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태다. 조호권 후보는 비교적 안정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나 판세를 단번에 흔들 동력은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까지 문상필·신수정 후보는 기존 지지층을 중심으로 일정 수준을 유지하는 흐름이지만, 이탈표나 부동층을 대거 흡수하는 장면은 뚜렷하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리스크 관리에 무게가 실리면서 확장 국면보다는 방어적 구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다.

 

반면 김동찬 후보는 최근 조사에서 부동층을 빠르게 흡수하며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정 지지층에 더해 선택을 유보하던 표심을 끌어안으면서 외연 확장력을 입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송 후보 지지층 일부까지 유입될 경우 경선 구도는 보다 유리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이번 북구청장 경선은 이탈표 재편과 각 후보의 리스크 관리가 승부를 좌우할 것”이라며 “현재 흐름만 보면 김동찬 후보가 비교적 안정적인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지역 정가에서 힘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