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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심장 구경민, 올림픽 데뷔전 ‘톱10’ [밀라노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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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기대주 男 1000m 활약
주종목 500m 앞두고 ‘워밍업’
美 스톨츠, 올림픽 신기록 金

“이렇게 큰 무대는 처음이지만 막 떨리지 않던데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단거리의 떠오르는 별 구경민(21·스포츠토토)이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1000m에서 ‘톱10’에 오르며 자신의 생애 첫 올림픽 경기를 치른 뒤 남긴 첫 소감이다.

구경민이 12일 이탈리아 밀라노 스피드 스케이팅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1000m 경기에서 질주하고 있다. 밀라노=뉴스1

자신의 주종목인 500m 레이스를 앞두고 제대로 예열을 마쳤다는 데 만족한 모습이다.

구경민은 이날 4조 인코스에서 출발해 비외른 마그누센(노르웨이)과 결쟁을 벌인 끝에 1분08초53의 기록으로 10위를 차지했다. 조던 스톨츠(미국)가 1분06초28로 올림픽 신기록 작성과 함께 금메달을 차지했고 제닝 더 부(네덜란드)는 1분06초78로 은메달, 닌중옌(중국·1분07초34)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이 종목 자신의 최고 기록(1분07초79)에 0.74초 못 미친 기록으로 경기를 마친 뒤 구경민은 밝은 표정으로 “잘 준비해서 탔다고 생각한다. 기록에는 만족한다”고 밝혔다. 또 “빙판 바닥이 좀 울리는 느낌이 많았는데 적응해서 괜찮았다”며 “이제는 모든 게 좋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구경민은 “여타 해외 대회와는 다른 새로운 느낌이었다. ‘진짜 올림픽이다’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원래 긴장을 잘 하지 않는 성격이라 그런지 오히려 좀 신이 났다”며 웃었다.

이제 구경민에게 중요한 것은 15일 열리는 자신의 주 종목 500m에서 더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500m에는 구경민과 함께 베테랑 김준호(31·강원도청)가 함께 출격한다.

구경민은 “초반 100m가 살짝 느려서 남은 기간 보완해야 한다”면서 “500m 목표는 당연히 시상대에 오르는 것이다. 지금까지 하던 대로 잘 준비해 좋은 결과를 내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특히 어머니와 누나가 밀라노를 직접 찾아 응원하고 있어 힘을 얻은 모습이다.

한편 음주운전 징계로 한국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당한 뒤 헝가리로 귀화한 김민석도 이날 1000m 경기에 출전해 1분08초59의 아쉬운 기록으로 11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