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보기메뉴 보기 검색

中 ‘유인 달 탐사’ 진일보… 로켓 회수 첫 성공

美 아르테미스 계획과 본격 경쟁

미국과 달 탐사 경쟁 중인 중국이 1단 로켓 회수에 성공하면서 달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2030년 유인 우주선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중국은 2028년쯤 달에 다시 우주인을 보내기 위한 미국의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와 본격적으로 경쟁 구도를 형성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은 이날 하이난성 원창 우주발사장에서 멍저우 우주선을 실은 유인 달 탐사용 로켓 ‘창정 10호’ 시제품을 시험 발사했는데, 로켓 1단(사진)과 우주선 귀환 캡슐이 남중국해 해역의 정해진 해역에 각각 착수했다. 로켓과 귀환 캡슐은 인근에서 대기하던 수색팀이 인양·회수했다.

11일(현지시간) 중국 유인 달 탐사용 로켓 ‘창정 10호’가 시험비행 후 정해진 해역에 착수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중국 유인 달 탐사용 로켓 ‘창정 10호’가 시험비행 후 정해진 해역에 착수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이 1단 로켓 회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해상 회수 기술은 아직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메카질라’ 장비를 이용한 육상 회수 수준에는 못 미치지만 재사용 로켓은 달 탐사를 위한 필수 전제조건으로 꼽힌다. 로켓 발사 비용의 절반 이상이 1단에 집중된 만큼 1단 로켓을 다시 쓸 수 있어야 발사 비용이 대폭 절감되고 발사 빈도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회수 성공을 두고 유인우주선 멍저우 비상탈출 시험, 달 착륙선 ‘란웨’ 이·착륙 검증에 이어 중국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1960년대 ‘아폴로 프로젝트’를 통해 달에 우주인을 보낸 경험이 있는 미국은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우주인을 보내 달을 선점한다는 계획이고, 중국은 2024년 인류 최초로 달 뒷면에서 토양 샘플을 채취하는 등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