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걸그룹 플랑크 스타즈가 폭설이 내린 겨울 축제 무대에서 수영복 차림으로 공연을 펼쳐 논란이 일고 있다. 지역사회와 온라인에서는 “학대에 가깝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소속사는 재발 방지를 약속하며 사과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플랑크 스타즈는 지난 8일 삿포로 눈축제 야외무대에 올랐다. 당시 현장은 영하의 기온에 눈발이 거세게 날리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일부 멤버는 학생용 수영복을 연상시키는 의상이나 반팔 체육복 차림으로 무대에 섰고, 아이스크림 모형을 들고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공연 장면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했다. 소속사가 공식 SNS에 게시한 사진은 조회 수 1300만회를 넘겼다. 온라인에서는 “가족 단위 관람객이 많은 행사에서 부적절하다”, “동상 위험이 있다”, “노이즈 마케팅을 위해 멤버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는 9일 공식 입장을 내고 “멤버가 사전에 보고하지 않고 서프라이즈로 학생용 수영복을 착용했다”며 “의상과 연출로 걱정과 불쾌감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안전 관리와 사회적 통념, 법규 준수를 강조해왔지만 돌발 상황을 막지 못한 관리 책임을 통감한다”며 향후 무대 의상 사전 보고 의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사과문 게재 직후 공연 홍보 게시물을 연이어 올라오면서, 일각에서는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히로시마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플랑크 스타즈는 방송 출연보다 라이브 공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른바 ‘지하 아이돌’ 그룹이다. 자유분방한 콘셉트로 알려졌지만, 과거에도 여러 차례 기행으로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앞서 2022년에는 멤버와 사진 촬영 티켓을 판매하면서 “판매량 최하위 멤버는 성인 배우로 데뷔한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2023년에는 멤버들이 행사 도중 남성 팬에게 주방용 세제를 먹이는 장면이 공개돼 비판을 받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