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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잇살인 줄 알았는데”…7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 복부비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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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복부비만률 10년새 10.9포인트↑
“때에 맞춘 식사와 적절한 운동 중요”

우리나라 75세 이상 노인 2명 중 1명이 복부비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허리둘레가 늘수록 심뇌혈관질환과 만성질환 발생 위험이 커져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23년 75세 이상 노인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50.2%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14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23년 75세 이상 노인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50.2%인 것으로 나타났다. 게티이미지뱅크

 

14일 대한비만학회에 따르면 2013∼2023년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75세 이상 노인의 복부비만 유병률은 2013년 39.3%에서 2023년 50.2%로 10년 새 10.9포인트 증가했다. 

 

복부비만은 허리둘레가 남성은 90㎝, 여성은 85㎝ 이상인 경우를 말한다. 허리둘레가 늘어날수록 심뇌혈관질환과 만성질환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중간 단계인 허리둘레 3단계(남자 85∼89.9㎝·여자 80∼84.9㎝)와 비교했을 때 6단계(남자 100㎝ 이상·여자 95㎝ 이상)인 경우 심뇌혈관질환 발생 확률이 1.1배 높았다.

 

또 허리둘레 3단계에 비해 6단계는 2형 당뇨병 1.7배, 고혈압 1.2배, 이상지질혈증 1.1배 발생 위험이 높았다.

복부비만 유병률. 대한비만학회 제공
복부비만 유병률. 대한비만학회 제공

 

노인들은 비만 유병률도 최근 10년 사이 올랐다.

 

비만학회는 몸무게(㎏)를 키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지수(BMI)에 따라 BMI 25∼29.9를 1단계 비만으로, 30∼34.9를 2단계 비만으로, 35 이상을 3단계 비만으로 분류한다.

 

비만은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가는 게 문제가 아니라, 체내에 과도하게 많은 양의 체지방이 쌓인 상태다.

 

비만학회의 분석 결과, 노인의 비만 유병률은 같은 기간 32.6%에서 34.9%로 올랐다. 단계별로는 1단계 비만이 31.2%, 2·3단계 비만이 3.7%를 차지했다.

 

비만학회는 “비만을 예방하고 극복하려면 식사는 때맞춰서 해야 하고 영양소를 고루 섭취해야 한다”며 “운동을 더 자주 하고, 규칙적으로 자는 것이 좋고 치료할 때는 전문가와 함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