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일찌감치 짐을 싼 시민들의 발걸음이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하고 있다.
1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설 연휴 기간(13~18일) 총 71만8880명에 달하는 구름 인파가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로 나갈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뜨거운 목적지는 단연 일본이다. 이번 연휴 기간에만 무려 18만5432명이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전체 출국객 4명 중 1명꼴이다. 엔저 현상의 지속과 짧은 비행시간 덕분에 ‘심리적 문턱’이 낮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비자 면제 등으로 문턱을 낮춘 중국(12만3486명)이 뒤를 이었으며, 따뜻한 휴양지를 찾는 동남아시아 노선에도 20만4084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상대적으로 일정이 긴 유럽 노선은 3만5740명 수준에 머물렀다.
날짜별로 살펴보면 연휴 이틀째인 오늘(14일)이 가장 붐빌 것으로 보인다. 공항 측은 오늘 하루에만 약 13만675명이 출국길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공항 체크인 카운터마다 긴 줄이 늘어선 진풍경이 연출되는 이유다.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은 10만4721명으로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역대급 인파가 몰리자 인천공항공사도 비상 근무 체제에 들어갔다. 우선 고질적인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해 4550면 규모의 예비 주차 공간을 추가로 확보했다. 또한 승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첨두시간(피크타임)’에는 안내 인력을 집중 배치해 공항 진입로 혼잡을 막겠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