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잇는 공항철도가 지난해 말 전동차 9편성(총 54칸)의 모든 배치를 통해 증차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출·퇴근 시간대 열차 및 역사 혼잡도가 두드러지게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
15일 공항철도㈜에 따르면 평일 기준 전체 열차 운행 횟수를 기존 364회에서 421회로 57회(약 15.7%) 늘어났다. 특히 이용객이 가장 집중되는 오전 7시30분∼8시30분에 총 16회의 열차가 다니도록 해 배차 간격을 최대 3분대까지 단축시켰다.
이번 조치는 주변 신도시 개발과 해외여행 수요 증가로 확대 중인 열차 이용객에 선제 대응하기 위한 목적이다. 2019년부터 증차 필요성 검토에 나서 2021년 본격 착수, 2022년 1월 새로운 차량 제작을 시작했다. 지난해 9월 첫 편성을 투입한 뒤 10월 2편성, 이후 나머지 6편성이 차례로 도입에 나섰다.
증편 효과는 월평균 혼잡도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난다. 앞서 출근 시간대에 최대 150% 수준이었으나, 올해 1월에는 108%로 낮아졌다. 퇴근 시간대 역시 112% 대여서 안정적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평균 기준으로 42%p 감소한 것이다.
열차 혼잡도는 국토교통부의 ‘철도안전관리체계 기술기준’에 따라 열차 탑승 정원대비 실제 탑승 인원 비율로 산정된다. 130%를 초과할 경우 위기경보 ‘관심 단계’에 해당한다. 공항철도는 현재 출퇴근 시간대 해당 가이드라인을 훨씬 밑돈다.
동시에 평균 80%를 넘던 승강장 혼잡도는 1월 현재 출근 57%, 퇴근 72%로 각각 낮아졌다. 이동 공간에 여유가 생기고, 승·하차 흐름도 한층 원활해졌다. 공항철도는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과 폐쇄회로(CC)TV 실시간 모니터링을 병행해 혼잡도를 지속적으로 관리 중이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신규 전동차 투입은 단순한 증차를 넘어 출퇴근 시간대 혼잡을 실질적으로 줄인 의미 있는 결실”라며 “향후에도 철저한 안전 관리와 서비스 개선으로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