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산 경차 판매량이 역대 가장 적은 7만대 수준까지 떨어졌다. 다만 고물가·고금리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과 자동차 가격 인상 등으로 올해 반등 조짐이 보인다.
18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팔린 경형 승용 신차 대수는 총 7만4600대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4.8% 급감한 수치다. 경차 판매량이 7만대선까지 떨어진 것은 최근 20년 이내 처음이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국내 경차 판매량은 2012년 21만6221대로 최다를 기록한 후 감소세를 이어가다 2021년(9만8781대) 10만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현대차 캐스퍼 출시와 기아 레이의 선전에 힘입어 2022년 13만3023대, 2023년 12만3679대로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주요 경차 모델 중 하나인 쉐보레 스파크가 단종되면서 1년 새 판매량은 10만대 밑인 9만8743대로 떨어졌다.
신차 부재에다 경차 생산 지연, 소형 스포츠유틸리차(SUV)의 인기 등이 경차판매 부진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에서는 2021년 캐스퍼, 2023년 레이EV 이후 출시된 경차 신모델이 없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경차는 현대차 캐스퍼와 기아 레이·레이EV·모닝이 전부다.
하지만 올해 들어 고금리, 고물가에 이어 자동차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지면서 경차 판매가 반등 조짐을 보인다. 지난달 국내 경차 판매 대수는 8211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9% 증가했다. 경차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캐스퍼의 경우 대기기간이 1년 넘어가는 등 일부 차량의 출고 적체도 심화하고 있다.
2025년엔 7만4600대로 역대 최저
2026년부터 수요 늘어 일부 출고 적체
2026년부터 수요 늘어 일부 출고 적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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