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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현수막’ 원외정당 대표, 美서 ‘尹 지지’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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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어게인’ 손팻말 들고 1인 시위
불법 정치자금 수사 중인 경찰
“압수물 분석 끝나면 소환 조사”

경찰이 불법 정치자금으로 정당 현수막을 제작한 혐의로 수사하고 있는 원외 정당 ‘내일로미래로’ 대표 A씨가 최근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내일로미래로는 그간 논란이 컸던 혐중·부정선거 현수막 게재를 주도한 곳으로, 불법 정치자금 일부가 이들 현수막 제작에 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18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13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해 워싱턴 등지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A씨 측은 1인시위 모습을 촬영해 당 관계자들에게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영상을 보면, A씨는 워싱턴 모뉴먼트 광장에서 ‘YOON again(윤 어게인)’이 적힌 손팻말을 들고 “내일은 대한민국 심판의 날”, “윤석열 대통령 구하자” 등 구호를 외쳤다. A씨는 기자와 통화에서 “윤 대통령 재판하는 데 SOS 해드리려고 어제오늘 시위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해 7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A씨 등 3명을 고발했다. 2024년 12월부터 홈페이지를 개설해 부정선거 의혹 등을 제기하는 현수막을 제작했는데, 신고하지 않은 계좌로 2025년 4월까지 7000만원 상당 정치자금을 받아 쓴 혐의다. 서울경찰청 반부패수사대는 지난달 27일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A씨 소환 등 절차에 따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관위는 12일 정당법 위반 혐의로 A씨를 추가 고발했다. 충남 아산의 자택을 당 중앙당 사무소로 이용하면서도 서울 소재 사무실 주소를 중앙당 사무소로 허위 등록신청한 혐의다. 내일로미래로가 당원 수와 활동 내용을 허위로 기재한 정황도 함께 고발됐다.

 

A씨는 선관위 추가 고발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선관위가 흠집 내기를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당법상 주소가 서울이어야 해서 은사님이 사용하는 사무실에 주소를 옮겨놓고 가끔 썼다”고 했다. 수사기관 조사와 관련해선 “다음 주에 한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