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심은경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국내 연극 무대에 선다. 국내외 영향력을 입증해 온 그는 최근 한국 배우 최초로 일본 영화 시상식 ‘키네마 준보’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소속사 팡파레는 19일 심은경이 국립극단의 신작 연극 ‘반야 아재’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작품에서 그는 ‘서은희(쏘냐)’ 역으로 무대에 오르며 한국에서의 첫 연극 도전에 나선다.
서은희는 순박하고 성실하게 삶을 일궈가지만 가슴 아픈 짝사랑과 외모 콤플렉스를 안고 살아가는 인물이다. 고단한 현실 속에서도 묵묵히 자기 자리에서 삶을 지탱해 나가는 ‘서은희’의 깊이에 심은경은 자신만의 섬세한 감각을 더할 전망이다.
‘반야 아재’는 삶의 부조리와 인간의 운명을 애잔하면서도 경쾌한 희극성으로 풀어낸 19세기 원작을 바탕으로, 러시아 문학의 거장 안톤 체호프의 ‘바냐 아저씨’를 한국적 정서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연극은 현재 우리의 삶을 관통하는 현실적인 모습과 고전의 영속성을 한 무대 위에 펼쳐낼 예정이다.
앞서 ‘제48회 대종상 여우조연상’, ‘제50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최우수연기상’ 등 국내 영화제에서 다수 수상한 심은경은 일본의 권위 있는 영화상인 ‘키네마 준보’에서 한국 최초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며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데뷔 후 첫 한국 연극 데뷔를 앞둔 심은경은 소속사를 통해 “매번 작품을 대할 때마다 연기라는 것이 여전히 어렵고 새로운 숙제처럼 느껴진다. 무대라는 공간에서 관객분들의 숨결을 직접 느끼며 호흡할 수 있게 되어 설레는 동시에 무거운 책임감도 느낀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남은 기간 성실히 준비해서, 무대를 찾아주실 관객분들께 마음 깊이 남을 작은 울림을 전해드리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국내외 영향력을 입증한 그가 차기 행보로 연극을 택했다는 점에서 공연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한편 ‘반야 아재’는 오는 5월 22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처음 공연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