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구에 있는 한 모텔에서 약물이 든 음료를 먹게 해 남성들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 A씨가 구속 송치됐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19일 오전 A씨에 대해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A씨를 상해치사 및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 할 당시 살해 고의성 여부가 불투명해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는데 A씨가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식하고도 약물 투여를 계속한 것으로 판단해 혐의를 살인으로 변경했다.
A씨는 지난달부터 이달 초까지 남성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섞은 음료를 건네 2명을 숨지게 하고 1명에게 중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피해자들을) 자게 하려고 한 것일 뿐, 사망할 줄 몰랐다’며 고의를 부인하는 취지로 주장하고 있으나, 1차 피해가 발생한 이후에 약물을 늘렸다고 진술하는 점과 휴대폰 포렌식 자료 등을 종합할 때 사망 가능성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판단해 죄명을 변경했다”고 전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가 있는지에 대해 지속 수사할 방침이다. 또한 A씨에 대한 심리분석을 위한 프로파일러 면담을 실시했으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검찰에 송부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