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이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의원 징계를 취소했으면 한다”며 공개 제안했다. 당 지도부는 오는 23일 열리는 최고위에서 해당 사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친한(친한동훈)계 우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배 의원이 (SNS에) 아이 사진을 올린 것을 적절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스토킹성 악플러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회성으로 과민반응했다는 점도 고려돼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배 의원은 스토킹 테러에 트라우마도 있는 사람”이라며 “일회성으로 과민반응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히 고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 청년최고의원은 “설 연휴 대구에 있으면서 응원 못지않게 걱정의 말씀도 많이 들었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들은 말은 ‘우리끼리 그만 싸웠으면 좋겠다’였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배 의원은 선거를 통해 당선된 서울시당위원장이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하는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징계로 당원권을 정지시키면서 우리가 지방선거를 잘 치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우 최고위원은 최고위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비공개 최고위 회의에서) 아주 짧게 논의가 있었다”며 “장동혁 대표가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 13일 배 의원에 대해 당원권 정지 1년 중징계를 결정했다. 미성년자 아동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무단으로 게시해 윤리위 규정과 윤리규칙 위반에 해당한다고 봤다. 장동혁 대표는 전날 채널A ‘뉴스A’에서 배 의원에 대한 징계 결정에 대해 윤리위가 “최고위에서 정한 절차를 거쳐 당헌당규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고 했다.
최고위는 우 청년최고위원의 제안에 대해 “전례가 없던 사안”이라며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배 의원 징계와 관련 “다음주 월요일(23일)에 논의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