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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안에서 2026년 전국 첫 나무심기

해녀박물관서 식목일 기념 행사…세미맹그로브 ‘황근’ 심어
해안 탄소흡수원 확충·범국민 캠페인 전개

제81회 식목일을 앞두고 2026년 전국 첫 나무심기 행사가 19일 제주 해안에서 열렸다.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범국민 실천의 출발을 알리는 자리였다.

 

제주도는 이날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제주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를 열고 ‘1국민 1그루 나무심기’ 릴레이 범국민 캠페인의 시작을 선언했다.

 

19일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제주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 제주도 제공
19일 제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제주해녀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식목일 기념 나무심기 행사. 제주도 제공

행사는 식목일을 국민이 직접 나무를 심고 가꾸는 실천 중심의 기후행동으로 확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제주 자생 세미맹그로브 수종인 황근 1000그루와 동백나무 100그루를 심었다. 해안 생태 복원과 탄소흡수원 확충을 꾀하고 해녀가 오랜 세월 바다를 지켜온 해녀박물관 일원에 숲을 조성함으로써 바다와 숲이 공존하는 미래 가치를 담았다.

 

도는 도민·기업·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릴레이 나무심기를 통해 제주 전역으로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행사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김인호 산림청장, 김광수 교육감, 이희수 제주은행장, 새마을지도자 제주도협의회와 구좌읍 지역주민 등이 참석했다.

 

오 지사는 “제81회 식목일 행사를 대한민국에서 가장 먼저 해녀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는 제주 해녀박물관 일원에서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제주 자생종 황근을 활용한 세미맹그로브 숲이 교육과 생태 복원, 탄소중립 실현에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황근은 바닷물이 들어와도 꽃을 피워내는 강인한 자생력을 지녔다”며 “세미맹그로브 숲이 제주 해안을 지키고 해녀의 역사와 문화를 함께 지켜내는 상징적 숲으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인호 산림청장은 “오늘 제주에서 심은 한 그루 한 그루가 대한민국 전역을 푸르게 물들일 소중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해안 유휴토지를 신규 탄소흡수원으로 전환하는 세미맹그로브 식재가 기후위기 대응의 실질적 해법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나무심기 릴레이는 해녀박물관을 시작으로 이어진다. 3월에는 표선면에서 새마을지도자제주도협회가 동백나무 1000그루를, 제주은행이 구좌읍 하도리에 황근 1500본을 식재하는 등 민관 협력형 식재가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제주도는 이번 식목일 행사를 계기로 숲과 바다를 연계한 세미맹그로브 숲 조성사업을 기후위기 시대 새로운 탄소흡수원 정책으로 강화하고 범국민 나무심기 실천을 전국으로 확산해 나갈 방침이다.